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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부진 장기화...문닫은 기업 77만개 '사상 최다'

  • 2016.12.23(금) 15:02

통계청, '2015년 기업생멸 행정통계' 발표

경기 부진과 구조조정에 따른 여파로 한국 경제의 심장인 기업 활동이 갈수록 움츠러들고 있다. 지난해 활동기업 수는 5000개가 줄었고, 특히 고성장기업은 4% 넘게 급감했다. 소멸기업은 77만개를 웃돌면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23일 발표한 '2015년 기업생멸 행정통계'를 보면 지난해 활동기업 수는 555만 4000개로 전년보다 5000개, 0.1% 감소했다. 활동기업 종사자 수는 1855만 3000명으로 전년보다 12만 명, 0.7% 증가했다. 활동기업은 영리기업 중 매출이나 상용종사자가 있는 기업을 말한다.

활동기업 중 신생기업은 81만 3000개로 전년보다 3만 개 감소했다. 종사자 수도 124만 4000명으로 10만 2000명 줄었다. 활동기업 수 대비 신생기업 수를 나타내는 신생률은 14.6%로 전년보다 0.6%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소멸기업은(2014년 기준) 77만 7000개로 전년보다 11만 2000개나 늘었다. 활동기업 수 대비 소멸기업 수를 나타내는 소멸률은 전년보다 1.6%포인트 올랐다.

다만 2014년 기준으로 활동기업의 1년 생존율은 62.4%로 전년보다 2.3%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5년 생존율은 27.3%로 1.7%포인트 하락했다. 업종별로 기업의 1년 생존율과 5년 생존율은 전기·가스·수도업이 가장 높았고, 금융보험업과 숙박·음식점업이 가장 낮았다.

고성장기업과 가젤기업도 감소했다. 지난해 고성장기업은 4077개로 전년보다 186개, 4.4% 감소했다. 가젤기업은 1024개로 36개, 3.4% 줄었다. 고성장기업은 상용근로자 10명 이상 활동기업 중 최근 3년간 매출과 상용종사자의 연평균 증가율이 20% 이상인 기업을 말한다. 가젤기업은 고성장기업 중 새로 생긴지 5년 이하 기업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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