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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생명 사장에 서기봉 농협은행 부행장 내정

  • 2016.12.27(화) 15:15

이성권 농협은행 부장, NH선물 사장 '깜짝 발탁'
농협캐피탈 사장은 고태순 현 부사장이 승진

농협생명보험 사장에 서기봉 농협은행 부행장이 내정됐다. 농협캐피탈 대표에는 고태순 부사장이 내부 승진했고, NH선물 대표에는 이성권 농협은행 부장이 깜짝 발탁됐다.

농협금융은 27일 자회사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임추위가 내정자를 추천하면 회사별 주주총회를 거쳐 최종 선임된다. 임기는 1년으로 내년 1월 1일부터다.

▲ (왼쪽부터) 서기봉 농협생명보험 대표 내정자, 고태순 농협캐피탈 대표 내정자, 이성권 NH선물 대표 내정자. (사진=농협금융)

서기봉 내정자는 농협은행이 금융기관 최초 지주 공동플랫폼 모델인 '올원뱅크'를 출시하고 이를 성공적으로 안착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서 내정자는 1986년 농협중앙회에 입사한 뒤 농협은행 농업금융부장, 은행 영업추진본부장 등을 거쳤다.

농협캐피탈 대표에는 영업·여신심사 분야에 전문성과 경험이 풍부한 현 고태순 농협캐피탈 부사장을 선임했다. 고 내정자는 지난 2015년부터 캐피탈 부사장(총괄영업본부장)을 역임하며 2조원 대이던 영업자산 규모를 2년여 만에 3조원대로 키웠다. 150억원 정도이던 당기순이익도 300억원대로 끌어올렸다.

농협금융은 특히 이번 인사에서 이례적으로 은행 부장 출신인 이성권 농협은행 자금운용부장을 농협선물 대표이사로 전격 발탁했다. 농협 내에서는 상무급(부행장급) 인사 중에서 계열사 대표이사를 선임하는 게 관례인데, 그 틀을 깼다는 게 농협금융 측 설명이다.

농협금융은 "이 내정자는 농협은행의 자금운용부문에서 잔뼈가 굵은 실무·전문가형 CEO"라며 "불확실한 금융환경과 선물업계 특성상 전문가형 CEO 선임으로 새로운 돌파구를 찾겠다"고 설명했다.

김용환 농협금융지주 회장은 "계열사 대표이사 선임이 완료되면 각 계열사 임직원 모두 심기일전해 내년도 사업계획을 차질 없이 달성할 수 있도록 조기에 조직을 안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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