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조직을 대대적으로 개편했다. 부서장의 대부분을 교체하고 조직 통폐합을 통해 사이즈를 줄였다. 내달 초로 예정된 팀장·팀원 인사가 마무리되면 작년 11월 시작된 조직 개편 작업이 마무리된다.
금감원은 12일 실국장의 85%를 교체하고 기존 44국18실로 운영하던 37국23실2부로 통폐합하는 인사를 실시했다.
이번 인사는 지난해 10월 최홍식 원장 취임 이후 이뤄진 임원 인사에 대한 후속 조치다. 금감원 인원을 관리하는 인사업무가 과부하에 걸려 지난해 채용비리가 불거졌다는 외부 컨설팅 진단도 이번 조직 개편에 적잖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우선 부서장의 85%가 교체됐다. 조직 분위기 혁신을 위해 1964년생~1967년생 부서장을 주요 보직에 배치했다. 은행·증권·보험 등 권역별로 업무능력을 인정받은 부국장과 여성 인재도 발탁했다. 지난해 9명이었던 권역간 교차배치도 4명으로 줄였다.
부서 통폐합을 통한 사이즈 줄이기도 눈길을 끈다. 타 부서와 기능이 중복되는 공통부서를 폐지하고 업무총괄조직을 슬림화했다. 실무부서 중심으로 인력을 배치한 것도 특징이다. 생산성과 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한 조치라는 설명이다.
건전성 감독과 영업행위 감독을 균형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각 검사국 마다 영업행위 검사팀과 건전성 검사팀도 구분해 신설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나머지 팀장 팀원 인사를 내달 초까지 실시하고 조직개편 인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인사 명단이다.
◇국실장 직위부여
▲정보화전략실장 소현철 ▲법무실국장 이재용 ▲신용정보평가실장 권민수 ▲자금세탁방지실장 김미영 ▲연금금융실장 함용일 ▲금융중심지원센터 부센터장 이범열 ▲핀테크지원실장 이근우 ▲특수은행검사국장 홍길 ▲상호금융감독실장 양진호 ▲자산운용검사국장 김태성 ▲공시심사실장 정형규 ▲조사기획국장 이관재 ▲회계조사국장 이기영 ▲회계기획감리실장 정규성 ▲보험감리국장 오홍주 ▲보험영업검사실장 조영익 ▲서민·중소기업지원실장 성수용 ▲감사실 국장 장복섭 ▲대전충남지원장 한윤규 ▲경남지원장 박상욱 ▲제주지원장 이우석 ▲충북지원장 이재현 ▲강릉지원장 엄주동 ▲워싱턴사무소장 홍재필 ▲하노이사무소장 이해송 ▲북경사무소장 우성목
◇국실장 전보
▲총무국장 김종민 ▲인적자원개발실장 겸 인재교육원 실장 장준경 ▲금융그룹감독실장 서정호 ▲금융감독연구센터 국장 신원 ▲일반은행검사국장 권창우 ▲외환감독국장 임채율 ▲저축은행감독국장 김태경 ▲여신금융감독국장 김동궁 ▲저축은행검사국장 김정곤 ▲여신금융검사국장 이성재 ▲자본시장감독국장 김동회 ▲자산운용감독국장 류국현 ▲금융투자검사국장 강전 ▲기업공시국장 김영진 ▲자본시장조사국장 김강일 ▲특별조사국장 윤동인 ▲회계심사국장 김상원 ▲회계관리국장 장석일 ▲보험감독국장 이창욱 ▲생명보험검사국장 박성기 ▲손해보험검사국장 강한구 ▲금융소비자보호총괄국장 진태국 ▲분쟁조정1국장 이현열 ▲분쟁조정2국장 이화선 ▲불법금융대응단 국장 김수헌 ▲보험사기대응단 실장 장상훈 ▲부산울산지원장 류태성 ▲대구경북지원장 정영석 ▲광주전남지원장 조운근 ▲인천지원장 김철영 ▲전북지원장 김소연 ▲강원지원장 박주식 ▲프랑크푸르트사무소장 황성관 ▲동경사무소장 임상규
◇국실장 유임
▲기획조정국장 김동성 ▲공보실 국장 서규영 ▲비서실장 이준수 ▲안전계획실장 권혁철 ▲감독총괄국장 이준호 ▲제재심의국장 이효근 ▲국제협력국장 임세희 ▲은행감독국장 이진석 ▲신용감독국장 김영주 ▲은행리스크업무실장 고일용 ▲상호금융검사국장 임철순 ▲보험리스크제도실장 박종수 ▲금융교육국장 이봉헌 ▲뉴욕사무소장 온영식 ▲런던사무소장 김윤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