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6일 이문환 BC카드 신임 사장(사진)이 취임식에서 '디지털 역량 강화'를 화두로 내걸었다. [사진=BC카드] |
이문환 BC카드 신임 사장이 디지털 역량 강화에 방점을 찍었다.
BC카드는 지난 26일 서울 서초동 본사에서 이 신임 사장의 취임식을 열었다. 취임식에는 600여명의 임직원이 참석했다.
이날 이 사장은 ▲결제 프로세스 디지털화 ▲해외 사업 확산 및 내실화 ▲중소 벤처·스타트업과의 상생 등 3가지 경영 방향을 제시했다.
특히 이 사장은 결제 프로세스 디지털화와 관련 "고객 결제 트렌드가 디지털화 기반 서비스로 이동하고 있다"며 "NFC표준, 토큰, 생체인증 등 디지털 역량을 통해 회원사와 함께 고객 편의에 기반한 결제 프로세스를 선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디지털 결제 프로세스는 단순히 역량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 아니라 실제 시장에서 고객이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삼성페이와 알리페이 등으로 대표되는 간편결제기술이 대중화되고 있는 만큼 디지털 역량을 강화해 시장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
해외 진출의 방향성도 제시했다. 이 사장은 "해외 진출 국가가 늘어난다고 글로벌 사업에서 성공한 것이 아니다"라며 "우리나라 국민이 해외 시장에서 편리하게 결제하거나 외국인 고객이 우리나라를 방문했을 때 편리하게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도 해외 사업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BC카드는 2015년 인도네시아 만디리 은행과 합작사를 설립하고 인도네시아 시장에 진출했다. 앞으로는 베트남, 인도, 싱가포르 등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시장을 중심으로 해외 사업 범위를 넓혀나갈 계획이다.
이 사장은 "파트너와의 협업이 중요하다"며 "회원사와 BC카드간의 긴밀한 협업체계를 바탕으로 중소·벤처, 스타트업과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도록 힘써야 한다"고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