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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권 롯데카드 대표이사, 사장 승진

  • 2018.12.19(수) 16:08

대표직 2년 만에 사장 승진
수익개선·해외진출 등 성과

김창권 롯데카드 대표가 사장으로 승진했다.

롯데그룹은 19일 2019년 정기임원 인사에서 김창권 롯데카드 대표이사를 사장으로 승진 임명했다.

▲김창권 롯데카드 대표이사.  /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매각을 앞둔 계열사의 대표를 승진시킨 것은 그동안의 공로를 인정함과 동시에 조직을 안정화하고 매각절차를 잘 마무리 해달라는 의미가 담긴 것이라는 평가다.

롯데카드는 롯데그룹의 지주회사 체제 전환에 따라 매각을 앞둔 상황이다. 공정거래법상 일반지주회사인 롯데지주와 자회사들은 2년까지만 금융계열사 지분을 보유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내년 10월 이전에는 롯데카드의 매각이 이뤄질 예정이다. 롯데그룹도 롯데카드 매각 방침을 공식화 한 상태다.

김창권 대표이사는 2년여 회사를 이끌어오면서도 직위는 부사장에 머물렀다. 올해초 사장 승진에 실패하자 업계에서는 취임 첫해인 지난해 실적이 부진했고 핸드페이 등 신사업도 구체적인 성과를 내지 못한 것이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올해는 달랐다는 평가다. 롯데카드는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이 7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344억원에 비해 개선세가 뚜렷하다.

또 최근에는 카드업계 최초로 베트남 소비자금융업에 진출하는 성과도 거뒀다. 롯데카드는 지난 3월 베트남 중앙은행으로부터 현지 소비자금융 및 신용카드사인 ‘테크콤 파이낸스’ 지분 100% 인수를 최종 승인받은 뒤 9개월여 준비과정을 거쳐 이달 영업을 개시했다.

김 대표의 현재 임기는 내년 3월까지다. 이번 승진 인사로 김 대표의 연임도 확정적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승진은 매각을 앞두고 어수선해질 수 있는 회사의 분위기를 추스르고 계속해서 좋은 성과를 거두기를 기대한다는 것으로 해석된다"며 "어떤 방식으로 회사가 매각될지에 대해서는 아직 정해진 바가 없기에 우리로선 최대한 좋은 실적을 내며 준비하는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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