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권 롯데카드 대표이사. ▲ /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
롯데그룹이 27일 금융계열사인 롯데카드와 롯데손해보험 매각을 공식화 했다.
지난해 10월 지주사 체제가 된 롯데그룹은 롯데카드와 롯데손해보험 등 금융계열사 지분을 내년 10월까지 처분해야 한다. 아직 시한이 남았지만 금융계열사의 처분을 두고 다양한 관측이 쏟아지자 서둘러 입장을 정리했다는 설명이다.
김창권 롯데카드 대표이사는 이번 그룹의 발표에 따라 혼란스러울 직원들을 위로하기 위한 메시지를 전했다.
다음은 김창권 대표가 임직원에게 보낸 메시지 전문이다.
롯데카드 지분 매각 소식과 관련하여
임직원 여러분!
몸을 움츠리게 하는 추위가 유난히 뜨거웠던 여름의 기억을 지우고 있습니다.
녹록지 않은 대내외 환경에서도 묵묵히 노력한 여러분들 덕분으로 전년대비 성과가 나타나고 있어 대표로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오늘 롯데지주가 보유한 롯데카드 지분 매각 절차가 진행된다는 소식을 알려드리게 되어 마음이 무겁습니다.
저만큼 여러분들도 매우 당황스럽고 걱정스러운 마음이 들 것이라 생각합니다.
공정거래법상 일반지주회사의 금융회사 지분소유 금지조항에 따라 법적 규제를 준수하기 위한 정말 어려운 결정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루라도 빨리 방향을 정하는 것이 롯데카드와 임직원들을 위한 바람직한 선택이었습니다.
지금 시점에서는 우리 롯데카드가 새로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한 단계 더 도약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최적의 인수자를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롯데카드의 대표이사로서 약속드리건대, 우리 임직원들의 삶이 불안해지지 않을 최적의 인수자를 찾아 고용안정과 처우보장이 될 수 있도록 제가 가진 모든 역량을 동원하여 노력하겠습니다.
현재 외부 매각 절차가 진행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매우 초기로, 최종적으로 어떤 결론이 날지 판단하는 것은 섣부른 단계입니다.
물론 불확실성이 해소되는 순간까지는 다양한 추측들이 있을 것입니다.
근거 없는 소문에 흔들리지 말고 우리 스스로 중심을 잡아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여러분들은 수많은 어려움에 맞서 오늘의 롯데카드를 일궈냈습니다.
어떤 결론이 나더라도 자신의 업무에 충실한다면 크게 달라질 것은 없습니다.
지금은 더욱 고군분투해 우리의 저력을 보여줄 때라고 생각합니다.
여느 해와 같이 남은 올해를 잘 마무리하고, 내년 목표와 이를 달성할 계획을 세우는 중요한 시기입니다.
대고객 서비스가 최우선임을 명심하고, 의연하게 맡은 업무에 최선을 다합시다.
앞으로도 진행상황에 대해서는 우리 임직원 여러분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겠습니다.
올 한 해 여러분들의 모든 노력이 풍성한 결실을 맺는 연말이 되길 기원합니다.
2018년 11월27일
롯데카드 대표이사 김창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