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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와 요금의 결합'…통신사와 손잡는 은행들

  • 2019.10.16(수) 10:20

이동통신 가입자 대상 적금상품 눈길
통신 가입자 통해 예수금 늘리고 소비자는 금리 혜택

금리하락기에 은행들이 이동통신사와 손잡고 금리를 우대하는 적금상품 판매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은행은 이동통신 가입자를 자사 고객으로 유치하고 소비자는 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KEB하나은행은 알뜰폰사업자 CJ헬로와 손잡고 지난 8일 '헬로적금10 USIM'을 출시했다. 출시된 지 일주일 밖에 안됐지만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제휴사와 협의 시 실적 관련 공개하지 않기로 협의돼 가입자 수 공개는 어렵다"면서 "당행과 CJ헬로 콜센터, 영업점을 통해 많은 관심과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헬로적금10유심' 상품은 월 2만원대부터 시작되는 중저가 알뜰폰요금제로 구성되며 동일하게 설계된 이통사 요금제 대비 25~45%까지 저렴하다. 구체적으로는 ▲헬로적금10 USIM 3종(음성·문자 300분, 데이터 2~10GB) ▲헬로적금10 USIM 플러스 3종(음성·문자 무제한, 데이터 2GB~무제한)로 구성됐다.

해당 알뜰폰요금제 가입 고객은 하나은행 제휴 적금 가입 시 기본금리 연 1.3%에 우대금리 연 1.7%를 적용받는다. 여기에 적금 만기 시점에 헬로모바일에서 연 7% 캐시백을 추가로 받게 된다. 월 20만원까지 납입 가능하고 만기는 1년이다. 헬로모바일 고객은 다른 요금제를 이용하더라도 제휴 적금 가입을 통해 최대 연 3% 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제휴사와 협의 시 실적 관련 공개하지 않기로 협의돼 가입자 수 공개는 어렵다"면서 "당행과 CJ헬로 콜센터, 영업점을 통해 많은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고 전했다.

웰컴저축은행은 LG유플러스와 손잡고 최대 연 8% 금리를 지급하는 'U+웰컴투에이트(8)적금' 한정상품을 지난달 23일 내놨다. 매주 5000명씩 4주 동안 총 2만명에게 판매하는 상품으로 이번 주에 판매가 종료된다. 지난주까지 1만5000명이 가입했다.

적금 가입 대상은 LG유플러스를 이용하는 만 19세 이상 중 5만원 이상 요금제를 사용하는 고객이다. 최소 1만원에서 최대 20만원까지 월 납입액을 설정할 수 있으며 가입기간은 12개월이다. 창구 방문없이 웰컴저축은행의 모바일뱅킹 애플리케이션 웰컴디지털뱅크(웰뱅)에서 가입할 수 있다.

상품 가입 시 기본금리 연 2.5%를 제공받고 웰컴저축은행 입출금통장에서 6회 이상 자동이체 시 우대금리를 연 2.0%포인트, 웰컴저축은행을 처음 거래하는 고객이면 추가로 연 1.5%포인트 금리를 더 준다. 여기에 적금만기 해지 시 만기 축하 이벤트로 2%포인트 캐시백을 제공하고 있다.

웰컴저축은행 관계자는 "매주 5000명씩 가입 가능한 상품으로 15일 기준 절반 판매됐다"며 "이번주 일요일까지도 안갈 것 같다. 무난하게 완판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DGB대구은행도 지난 5월 핀테크업체인 핀크, SK텔레콤과 함께 최대 연 5%의 금리 혜택을 제공하는 'T 하이파이브(high 5) 적금'을 내놨다. 이 적금은 현재도 가입 가능하며 지난달말 기준 9만4700명이 가입됐다. 대구은행의 역대 실적이다.

T하이파이브 적금은 만 19세 이상 SKT 통신사를 이용하는 고객이라면 이용 가능하다. 적금 가입 시 연 2.0%의 기본 금리가 제공된다. 가입자 선택에 따라 연 2.0% 추가 우대금리가 제공된다. 여기에 적금 만기까지 5만원 이상 SKT 통신요금제를 사용할 경우 연 1.0%의 T하이파이브 캐시백이 제공돼 연 최대 5.0%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가입 기간은 1년과 2년 중 선택 가능하다. 납입 금액은 5만원, 10만원, 15만원 중 고를 수 있다.

KB국민은행은 알뜰폰 브랜드인 '리브M'을 이달 중 출시할 계획이다. 국민은행은 LG유플러스 망을 활용해 알뜰폰 최초로 5G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리브M'은 금융·통신 융합서비스로, 예·적금 등 금융 실적에 따라 통신비를 인하해준다.

은행들은 내년부터 새로 적용되는 예대율 규제로 예수금을 늘려야 하는 상황이어서 다양한 예적금 특판상품을 고민하고 있다.

한 은행 관계자는 "결합상품은 다른 상품 대비 혜택이 많아 고객들에게 반응이 좋다"며 "새 예대율 적용 등 연말로 갈수록 은행들은 통신사 결합상품을 많이 내놓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강호 CJ헬로 모바일사업본부장은 "앞으로 다양한 금융사업자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결합상품뿐 아니라 모바일 기반의 금융서비스 모델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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