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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하락기에 전북은행은 대출금리 올랐네?

  • 2019.09.24(화) 17:43

7월 기준금리 인하 후 8월 은행 대출금리 하락
전북은행 홀로 상승.."중금리대출 많은 영향"

기준금리 인하로 시중은행들이 대출금리를 낮추고 있는 가운데 전북은행만 오히려 대출금리가 높아져 눈길을 끌고 있다.

한국은행은 지난 7월18일 기준금리를 연 1.75%에서 1.50%로 인하했다. 지난달에는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오는 10월 중 기준금리 추가 인하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이에 따라 은행들의 가계 신용대출 평균금리도 낮아지고 있다. 24일 전국은행연합회에 따르면 기업은행과 5대 시중은행 등 6대 은행의 가계 신용대출 평균 금리는 7월 3.59%에서 8월 3.32%로 0.27%포인트 낮아졌다.

전체 은행별로는 KDB산업은행 4.71%(7월)에서 3.73%(8월)로 0.98%포인트 하락한 것을 비롯 ▲BNK경남은행 5.26%(7월)→4.84%(8월) ▲BNK부산은행 4.09%→3.83% ▲IBK기업은행 3.61%→3.42% ▲KB국민은행 3.82%→3.47% ▲KEB하나은행 3.87%→3.58% ▲NH농협은행 3.36%→3.07% ▲수협은행 3.87%→3.62% ▲신한은행 3.33%→3.08% ▲우리은행 3.54%→3.27% ▲한국씨티은행 5.99%→5.55% ▲SC제일은행 3.90%→3.56% ▲제주은행 4.80%→4.77% ▲DGB대구은행 4.78%→4.49% ▲광주은행 5.74%→5.33% 이다.

예·적금 금리도 하락세다.

한은 기준금리 인하 직후인 7월4주차 정기예금 12개월 기준 최고금리는 연 2.30%, 24개월 기준 최고금리는 연 2.45%였다. 7월 4주차 24개월 기준 장병적금을 제외한 은행 정기적금 상품 최고우대금리는 4.05%(자유적립식)이었다.

현재 9월4주차 정기예금 12개월 기준 최고금리는 연 1.90%, 24개월 기준 최고금리는 연 1.75%다. 대체로1.25~1.75% 수준이다.

정기적금 12개월 기준 최고 금리는 2.40%이며 대체로 1.60~1.80% 수준이다. 24개월 기준 최고 우대금리는 2.25%, 1.60~1.90% 수준이다.

기준금리 인하 직후와 비교해 예적금 금리 하락폭이 큰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전북은행은 가계 신용대출 평균금리가 7월 6.94%에서 8월 6.96%로 오히려 0.02%포인트 상승했다. 전북은행은 일시상환방식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4.92%→5.82%로 0.9%포인트 올랐으며 신용한도대출에서도 5.54%→5.65% 0.11%포인트 상승했다.

금리 하락기에 대출금리가 인상된 전북은행은 중금리 대출을 이유로 꼽았다.

JB금융 관계자는 "중금리대출 이용규모가 지난 6~7월에 많았고 그때 기준금리가 잡혔다"며 "중금리대출이다 보니 저신용자도 많고해서 주요 시중은행보다 금리가 높은 게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기준금리가 낮아졌다고 은행 대출 금리가 바로 떨어질 수 없다"며 "기준금리 바뀌고 3개월 후인 다음달쯤 되면 기준이 적용돼 대출금리가 낮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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