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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하락기…지방은행 '금리유지 예적금상품' 눈길

  • 2019.09.04(수) 17:35

기준금리 인하 후 은행 수신상품 최고 2%대
지방은행, 일부 고금리상품 유지
제휴상품이거나 고객이탈 방지용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한 후 은행들이 예적금 수신금리를 낮추고 있는 가운데, 지방은행들이 일부 상품의 수신금리를 유지해 고객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은행들은 7월18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에 따라 7월말부터 수신금리를 낮췄다.

전국은행연합회 따르면 한은 기준금리 인하 직후 12개월 만기 정기예금 기준 최고금리는 연 2.30%, 24개월 기준 최고금리 연 2.45%였다. 9월1주차 현재 정기예금 12개월 기준 최고금리는 연 2.05%다. 은행 평균 연 1.25~1.80% 수준이다.

정기적금도 12개월 기준 은행 평균 연 1.30~1.80%였으며 24개월 기준은 1.80~2.25% 정도다. 지난달 정기적금(24개월) 금리는 연 2.40~2.60% 수준이었다. 

이런 가운데 지방은행들이 일부 고금리 상품을 유지하고 있다.

대구은행은 전체적으로는 수신금리를 평균 0.1~0.2%포인트 낮췄다. 다만 최대 연 5%로 가입자 수 8만5000명(지난 3일 기준)을 돌파한 'T하이파이브 적금'은 금리 조정없이 기존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이 적금은 SK텔레콤 고객이라면 기본금리 2%에 대구은행 제휴로 우대금리 2%포인트, 이동전화 5만원 이상 요금제 이용시 1% 캐시백이 추가로 제공된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SK텔레콤, 핀크와 손잡고 출시한 상품으로 약정돼있기 때문에 2%대의 다른 상품과 달리 금리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라면서 "T하이파이브 적금은 어느 정도 한도가 차면 판매는 안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광주은행의 '하면돼지 적금' 역시 최대 연 4.5%의 금리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하면돼지 적금'은 ▲광주은행 신규고객 및 돼지띠 해 출생고객에게 각각 0.5%포인트 ▲추천코드를 통해 지인과 함께 가입(추천코드 하나당 최대 8개)하면 함께하는 계좌 수에 따라 0.3~1.5%포인트까지 우대금리를 추가로 제공한다.

광주은행의 카드연계 상품인 '여행스케치 제주항공 적금'도 최대 연 6.0%의 금리를 적용 받을 수 있다. 이 적금은 제주항공 발권액 및 광주카드 해외이용액에 따라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이 적금은 월 정액적립액 5만원이상 20만원 이내 원단위로 가입이 가능하다.
 
이 적금은 기본금리 연 1.8%에 ▲광주은행 신규고객 우대금리 연 0.3%포인트 ▲제주항공 회원가입 시 우대금리 0.5%포인트 ▲광주카드로 결제한 해외이용액과 제주항공 발권액 금액을 합산해 사용실적에 따라 20만원당 0.1%포인트씩 최대 3.4%포인트의 금리혜택을 제공한다.

JB금융 관계자는 "여행스케치 제주항공 적금은 카드 연계 상품이고 '하면돼지 적금'의 경우 지인과 함께 최대 8명 가입할 수 있어 유지하고 있다"면서 "고객 기반을 확대하는 측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부산은행의 금연특화 상품인 '금연돼지 적금' 역시 금리 변동없이 최대 연 3.7%다.

적금은 가입 시 금연 다짐 서약(흡연자)과 금연 지지 서약(비흡연자)을 하면 0.30%포인트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특히 '썸뱅크'를 통해 가입하면 0.30%포인트 '썸뱅크 가입 우대'와 '썸뱅크 출석체크 우대' 등 각종 우대금리를 통해 최대 3.70%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경남은행의 '건강한 둘레길 적금'은 기존 연 3.4%에서 3.2%로 0.2%포인트 낮아졌지만 여전히 금리가 높은 상품이다. 이 상품은 둘레길을 탐방하거나 금연 성공 등의 조건을 충족하면 우대금리를 주는 적금이다.

구체적으로 ▲둘레길 탐방(탐방 코스 수·목표 탐방거리 달성 기준) 0.30%포인트 ▲금연 성공 0.50%포인트 ▲헬스 라이프(헌혈 동참·자원봉사 참여·헬스 등록·마라톤대회 참가 등 1건당 0.10%포인트 최대 0.20%포인트) 0.20%포인트 ▲비대면 채널 가입 0.10%포인트 등 조건 별로 우대금리를 주고 있다.

경남은행 관계자는 "이 적금은 둘레길 탐방, 헬스, 금연으로 건강과 연계 돼 있어 고객들의 선택권 확대와 건강 증진 차원에서 고금리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은행 관계자는 "기준금리 인하에 따라 금리를 낮추면 이자 부담은 줄겠지만 특히 지역경기를 근간으로 하고 있는 지방은행의 경우 고객이탈을 막기 위해 금리유지 상품이 있을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은행들은 다만 경제와 금융시장 상황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상품개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통상 고금리 특판상품 등 중장기 계획을 갖고 개발·운영하는데 불확실한 시기라서 계획을 세우지 못하고 다양한 변수에 대한 대안을 갖고 있는 정도"라고 말했다.

부산은행 관계자는 "금리가 추후에 어떤 변동이 있을지 몰라 상품개발 시기나 계획을 따로 세울 수가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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