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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경 보험연구원장 "신종위험·사회적이슈 민첩 대응"

  • 2020.02.04(화) 16:58

"실용가능한 연구 확대, 신종 코로나 등 신종위험 대응"
올해 고객·상품·채널연구센터 가동.."건강한 보험생태계 재구축"

안철경 보험연구원장

"시장과 괴리되지 않은 현장중심 연구를 진행하겠다. 직접 보험사를 방문해 현장 전문가들과 소통하고 시장의 현안 이슈들을 파악해 실제 활용 가능한 연구를 해 나가겠다."

안철경 보험연구원장이 4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이론적인 연구만이 아닌 실제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연구들을 확대하겠다는 포부다.

안 원장은 이를 위해 올해 'CPC(고객·상품·채널) 연구센터'를 만들고 시장과 학계, 정책당국과 협업을 통해 시장에서 필요로 하는 개선방안을 찾는데 힘쓰겠다는 계획이다.

세계적 이슈인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처럼 기후변화·바이러스 등 환경변화에 따른 신종위험에 대응하는 상품(파라메트릭 보험·Parametric Insurance), 채널구조 개선 등도 연구할 계획이다.

파라메트릭 보험은 일종의 '지수보험'으로 감염병 위험 보장 수단의 하나로 활용될 수 있다. 손실이 광범위하고 직간접적이어서 그 규모를 측정하기 어려울 때 객관적 지표를 정해 보험금을 지급하는 상품이다. 허리케인의 풍속, 지진의 진도 등 일정 지수 이상일 때 보험금을 지급하는 등 자연재해 보상 보험에 주로 활용된다.

안 원장은 "사회적, 시장이슈에 늘 관심을 갖고 국가적 재난 등에 대한 사적 (보험)영역에서의 역할과 보험상품들을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연구원의 연구 슬로건으로는 '건강한 보험생태계 재구축'을 제시했다.

안 원장은 "현재 보험산업이 성장성, 수익성, 건전성 측면에서 사면초가의 상황에 빠져있다"며 "성장주도의 기존 사업모형 관행이 유지되고 있고, 상품의 건전성보다 과다한 보험료에 주목한 감독 관행도 문제를 키워왔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해 보험산업 생태계의 건강한 선순환을 위한 개혁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보험산업의 선순환이란 보험회사는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하는 상품을 적정가격에 시장에 적시에 공급하고, 감독자는 공정경쟁 환경을 조성해 경쟁에서 도태된 보험회사의 질서 있는 퇴출을 유도하는 상태"라며 "공정경쟁 촉진 등 보험시장의 선순환을 유도하기 위해 기존 관행을 개혁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연구원은 사업모형 혁신에 주목한 연구를 진행함과 동시에 소비자의 신뢰향상을 위한 보험산업 위상 제고를 위한 연구 활동도 강화할 방침이다.

이외에도 보험사 위험관리 강화를 위한 자본규제, 예금보험제도를 비롯해 영업행위 관련 소비자보호 연구도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보험연구원은 파라메트릭보험과 관련해 오는 8월 뉴욕 세인트존스대 교수를 초빙해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글로벌 활동도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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