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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5만원대"…탄 만큼 내는 자동차보험 나왔다

  • 2020.02.11(화) 17:24

캐롯손보-SKT 협업해 '퍼마일 車보험' 출시
월별 운행한 만큼만 산정해 보험료 '저렴'

"평균 71만원"

2018년 기준 자동차 1대당 평균 보험료다. 자동차보험은 통상 가입하는 시기에 1년치 보험료를 모두 선납하는 만큼 가입해야하는 시기가 돌아오면 한꺼번에 목돈이 나가야하는 부담이 생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월 5만원' 정도에 납입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상품이 출시됐다.

캐롯손해보험은 11일 매월 주행거리에 따라 보험료를 산출해 월별로 납입할 수 있는 '퍼마일(Per-Mile) 자동차보험'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 상품은 운행거리와 무관하게 연간 자동차보험료를 전액 선납해야하는 기존 자동차보험과 달리 소정의 가입보험료만 납부하면 이후 실제 운행한만큼만 계산해서 월보험료를 정산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자동차보험을 휴대폰처럼 매월 쓴 만큼 낼 수 있는 시대가 온 것이다. 휴가철 해외여행을 다녀오거나, 눈길에 평소보다 자동차 운행을 덜 했다면 그 달은 더 저렴한 보험료 납부가 가능해졌다.

미국에서는 메트로마일과 같은 신생 디지털보험사는 물론 올스테이트 등 기존의 대형 자동차보험사들도 도입하고 있는 신개념 자동차보험으로, 국내에선 캐롯손보가 처음 출시했다.

자동차보험료는 월 정산형 보험가입시 캐롯손보가 배송하는 '캐롯플러그'를 자동차 시거잭에 꽂으면 실시간 주행거리를 측정해 자동으로 보험료를 산출해 준다.

운전자는 '캐롯 모바일앱'을 통해 실시간 주행거리와 보험료 확인이 가능하며, 응급상황 시 SOS버튼을 누르면 자동으로 고객센터에서 전화가 걸려오는 'E(Emergency)콜'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급격한 가속도 변화를 인지해 자동으로 사고를 확인하는 등 신규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캐롯손보 관계자는 "퍼마일 자동차보험은 연평균 1만5000km 이하 운전자들의 경우 보험료가 저렴한 다이렉트자동차보험 평균과 비교해도 8%에서 최대 30%까지 저렴하다"며 "주말에만 운전하는 직장인, 자녀 등교나 근처 쇼핑 등에만 차량을 활용하는 주부, 평소에는 잘 운행하지 않는 세컨드카 보유자라면 퍼마일 자동차 보험이 합리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퍼마일 자동차보험은 캐롯의 주요 주주로 참여한 SK텔레콤의 ICT기술 접목으로 완성도를 높였다. SK텔레콤은 장착의 어려움 등으로 그동안 국내 상용화에 한계가 있었던 기존 운행정보측정장치(On-board Diagnostics)를 대체해 시거잭에 간편히 꽂을 수 있도록 캐롯플러그를 개발해 공급했다. 캐롯은 이를 바탕으로 실시간 센서데이터의 처리와 주행 거리별 보험료 계산을 가능케 했다.

정영호 캐롯손보 대표는 "주행거리 이외에도 캐롯의 자체 기술력으로 고객의 운전 패턴 및 안전운전 습관까지 파악하여 향후 갱신 시 안전운전자에게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준비할 예정"이라며 "국내 주요 완성차 업체와 협업한 새로운 모델의 보험상품도 준비중으로 디지털 보험사에 대한 시장의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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