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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성수 금융위원장, 두 손으로 비는 시늉까지 했던 까닭

  • 2020.02.14(금) 16:38

DLF사태 은행 제재 금융위-금감원 갈등 보도에
"갈등 절대 없다. 해석하지 말고 보도해달라"

은성수(사진 왼쪽) 금융위원장과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10일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두 기관간 갈등은 전혀 없습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14일 서울 중구 명동 은행연합회관에서 열린 '거시경제금융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에게 특별한 당부를 했다. 두 손으로 비는 시늉을 하며 "제발 부탁드린다. 사실만 보도해달라"고 했다.

회의 주제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대응책이었지만 은 위원장이 기자들에게 주로 받은 질문은 금융위와 금감원의 갈등에 모아졌다.

최근 금감원은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사태와 관련해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과 함영주 하나금융 부회장을 중징계했다. 동시에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에 각각 230억원, 260억원의 과태료를 부과할 것을 금융위에 건의했다.

하지만 금융위는 지난 12일 증권선물위원회 정례회의에서 두 은행에 대한 과태료 부과액을 각각 190억원, 160억원으로 낮췄다. 이 때문에 DLF 사태를 두고 금융위와 금감원 사이에 온도차가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은 위원장은 "제 속을 여러번 들어왔다 간 것처럼 기사가 나오는데 가슴을 열어 보이고 싶은 심정"이라며 "해석하지 말고 그대로 써달라. 절대 갈등은 없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 함께 참석한 윤석헌 금감원장도 봉합에 나섰다. 윤 원장은 "(과태료 감액은) 그렇게 할 수도 있다고 본다"며 "증선위 나름의 기준이 있을 것이고 우리도 그것을 존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금융위와 금감원은 금융정책과 금융감독이라는 비슷한 기능을 수행하면서 과거에도 여러차례 신경전을 벌였다.

금감원의 종합검사 부활, 특별사법경찰 출범 등에서 의견충돌이 있었고 올해 초에는 금감원 부원장급 인사를 두고 여러 설이 나돌았다. 금감원이 손 회장과 함 부회장를 징계할 땐 '금융위 패싱'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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