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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업계, 정부에 SOS…"내수 체력 확보"

  • 2020.04.21(화) 16:48

산업부 장관, 자동차 대표 간담회
유동성 지원, 취득세 감면 등 요구
"내수로 키운 체력으로 글로벌 대비"

21일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자동차 업계 대표가 만났다.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자동차 산업 지원책을 논하기 위해서다. 공영운 현대차 사장, 송호성 기아차 사장 등 5개 완성차업체 대표와 함께 1·2차 부품업체 대표가 정부에 긴급구조(SOS) 신호를 보냈다.

자금난 해소를 위한 유동성 지원, 취득세 감면, 자동차 세금 납부기한 연장, 온실가스 기준 유예 적용 등이다. 업계는 곧 정부가 자동차 산업 지원책을 발표할 것으로 보고 있다.

◇ 얼마나 어렵나

21일 관세청은 4월 1~20일 승용차 수출이 전년동기대비 28.5% 줄었다고 밝혔다. 자동차 부품 수출은 49.8% 급감했다. 올 초 발생한 코로나19 여파다.

코로나19 후유증은 올 1분기 성적표부터 반영되고 있다. 1~3월 국내외 판매실적을 보면 쌍용차 28.2%, 르노삼성 27.6%, 한국GM 24.4%, 현대차 11.4%, 기아차 0.9% 등의 감소율(전년동기대비)을 보였다.

지난해 전세계 자동차 생산량은 8887만대로 2018년보다 5.6% 감소했다. 자동차 업계가 하락국면(다운 사이클)에 접어든 가운데 코로나19까지 발생한 것이다. 최근 삼정KPMG는 올해 전세계 자동차 생산량은 작년보다 13.5%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해외 비중이 높은 현대차의 타격이 크다.

지난해 현대차 매출 105조7464억원중 북미지역 비중은 34%(35조9707억원)에 이른다. 국내(37조8678억원)와 맞먹는 수준이다. 유럽과 아시아 비중도 각각 17.7%, 9.7%다.

코로나19 여파로 북미와 유럽 시장은 사실상 마비됐다. 지난달 유럽의 자동차 판매는 85만대로 전년동기대비 52% 급감했다. 미국 시장도 전년동기대비 38% 판매가 줄었다. 지난달 현대차의 유럽과 미국에서 판매량은 각각 50%, 42% 감소했다.

◇ 기회도 있다

그나마 국내 자동차업계는 사정이 낫다는 분석도 있다. 코로나19 위기를 기회를 만들어야한다는 얘기다.

우선 내수시장이 뒷받침되고 있다. 지난달 국내 판매 증가율은 현대차 3%, 기아차 15.3%, 한국GM 39.6%, 르노삼성 83.7% 등으로 코로나19 여파 속에서도 내수는 살아나는 분위기다. 개별소비세가 인하된 가운데 신차 효과가 더해지면서다.

국내 자동차 생산량도 늘고 있다. 지난 1~2월 부품 수급 차질로 국내 자동차 생산량은 전년동기대비 27.9% 감소했지만 지난달 생산량은 6.8% 증가했다.

이날 자동차 업계가 개소세 인하에 이어 취득세 감면까지 요구한 배경이다.

글로벌 경쟁사보다 상대적으로 코로나19 타격이 덜하다는 분석도 있다.

삼정KPMG는 올해 연간 판매 감소치가 중국 비야디 24%, 피아트 크라이슬러 21%, 베이징자동차그룹 20%, 푸조·시트로엥 18%, 다임러·GM·혼다 16% 등에 이를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현대차그룹의 감소치는 14%에 머물렀다.

삼정KPMG는 "한국이 다른국가 대비 코로나19사태가 조기에 종식되는 상황(시나리오)에선 내수를 통해 확보한 체력을 바탕으로 해외 코로나 종료시점에 맞춰 글로벌 전략을 준비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반면 코로나19가 장기화되는 시나리오에선 현금 유동성 확보, 비용 통제 등 비상경영계획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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