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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 알뜰폰, 중저가폰 확대에 가입자 가속도 내나

  • 2020.05.11(월) 15:23

전체 알뜰폰 가입자 감소에도 한달 1만명 가량 증가
삼성·애플 등 중저가폰 확대에 기회
계열사와 금융+통신 서비스 잰걸음

/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MVNO(가상이동통신망사업, 알뜰폰)서비스 가입자가 감소세를 보이는 가운데 KB국민은행의 'LiiV M(리브엠)'은 가입자를 꾸준히 늘려가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특히 이달들어 중저가형 휴대전화 모델이 연이어 출시되면서 자급제(가입자가 휴대전화 단말기를 먼저 구입한 후 통신사를 선택하는 방식) 이용자 확보를 통해 고객확대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 MVNO 전체 가입자 감소 속 한달에 1만명씩 증가 

KB국민은행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리브엠'은 지난달말 기준 가입자 5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 대고객 서비스를 시작해 한달에 평균 1만명 가량의 고객을 유치했다.

이같은 가입자 증가세는 MVNO서비스 전체적으로 가입자가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이뤄진 것이라 주목받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올해 1월말 767만명 이었던 MVNO가입자 수는 2월말 761만명, 3월말 756만명 등으로 매달 5만여명 가량이 빠져나가고 있다. 이같은 추세는 약 9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리브엠이 출시 초반 흥행할 수 있었던 데에는 'LTE무제한 반값 이벤트'가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리브엠은 LTE와 5G 두가지 요금제를 지원한다. 이중 MVNO 가입자 절대 다수가 선택하는 LTE 무제한 요금(11Gb데이터 제공, 소진 후 일 3Mbps 속도제한)은 4만4000원이다. 이를 할인해 2만2000원이면 사용이 가능하다. 비슷한 MVNO서비스 사업자가 제공하는 요금제가 4만5000~4만9000원대이다.

KB국민은행과 거래실적을 보유하고 있으면서 KB국민카드로 통신비를 납부할 경우, 이벤트 종료 이후에도 최대 3만7000원 할인이 적용된다. 월 통신비를 7000원까지 낮출 수 있다는 얘기다.

KB국민은행이 '리브엠'의 가격경쟁력을 유지하는데는 통신사업에서 마진을 내지 않겠다는 허인 행장의 의지가 반영됐다. 허인 은행장은 "리브엠은 새로운 수익원이 아닌 더 나은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시작한 것"이라고 강조해왔다.

◇ 가성비 좋은 중저가단말기 출시 '기회'..계열사와 다양한 금융-통신융합 서비스  

KB국민은행은 '리브엠'을 출시하면서 장기적인 목표로 가입자 100만명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MVNO 시장 점유율 10%를 상회하는 수치다.

업계에서는 이달부터 석달간이 중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애플'과 '삼성전자'가 이달 자급제 사용자 니즈에 맞는 중저가폰 '아이폰SE'와 '갤럭시A31'을 출시하면서다. 두 단말기 모델은 '가성비 끝판왕' 이라는 명칭이 붙을 정도로 가격경쟁력이 높다는 평가다.

두 모델이 호평을 얻으면서 앞으로 휴대전화 단말기 제조사가 중저가형 단말기를 꾸준히 내놓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KB국민은행 등 MVNO 사업자들 입장에서는 가입자를 확대할 수 있는 기회가 온 것이다.

이에 KB국민은행은 '리브엠'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특히 계열사와의 시너지를 통해 ‘리브엠’ 고객만 누릴 수 있는 금융과 통신의 결합이라는 차별화된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한 가족인 KB생명보험과는 업계 최초로 '통신비 보장보험'을 내놓고 '리브엠' 가입고객에게 무료로 제공하기로 했다.

이 서비스는 예기치 못한 사고 등 재해로 후유장해 50% 이상 발생할 경우 월 10만원씩 최대 1년간 통신비를 지원하는 서비스다.

그간 휴대전화 관련 보험은 휴대전화 파손이나 분실이 발생하면 일정금액을 보장 받는 상품으로 제한된 것과 달리, 통신비를 낼 형편이 되지 않을 경우 통신비를 지원해주는 것으로 확대했다.

KB손해보험과는 가입 후 1년간 전화나 메신저 금융사기가 발생할 경우 1000만원 한도로 피해액의 70%까지 금전적 손해를 보장해 주는 '피싱보험' 서비스를 내놓았다.

이외에도 청소년 자녀 등에게 고가의 휴대전화를 구입해주기 부담스러운 KB국민은행 학부형 고객을 겨냥한 맞춤형요금제도 출시했다. 만 4세부터 만19세까지 자녀들이 가입 가능한 'Liiv M 주니어 LTE 요금제'를 내놓은 것.

KB국민은행 관계자는 "리브엠의 핵심은 금융과 통신의 융합을 통해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이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금융과 통신의 융합이라는 기조 아래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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