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은 지난 28일 4500억원 규모의 원화 상각형조건부자본증권을 발행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채권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은행권에서 최초로 발행하는 후순위채권이다.
지난 19일 시장의 높은 관심 속에 진행된 수요예측에서는 총 4900억원의 응찰이 이뤄졌다.
이에 따라 KB국민은행은 당초 계획보다 1000억원 증액한 4500억원으로 발행규모를 결정했다.
만기는 10년이며, 발행금리는 국고채 10년물 금리에 0.80%포인트를 더한 연 2.13%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자기자본비율을 높이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정책의 일환으로 지속가능 후순위채권을 발행했다"며 "조달한 자금은 최근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 지원 등 ESG분야에 사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KB국민은행은 코로나19 관련 사회적 지원을 위해 2차례에 걸쳐 각각 원화 4000억원, 외화 5억달러를 조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