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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대출 석달새 24조 늘어…증권사 가세

  • 2020.08.19(수) 12:11

2분기 1546조…가계신용 94% 차지
주담대 증가 속 증권사 대출도 최대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이 늘며 올해 2분기 가계대출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특히 증권사 신용대출이 두드러졌다.

한국은행이 19일 발표한 2분기 중 가계신용 통계를 보면 지난 6월말 현재 가계신용 잔액은 1637조3000억원으로 석달새 25조9000억원 증가했다.

이 같은 증가액은 올해 1분기(11조1000억원)와 지난해 2분기(16조8000억원) 수준을 크게 웃도는 것이다. 주택담보대출과 증권사의 신용대출이 늘어난 영향이 컸다.

가계신용은 가계대출과 판매신용으로 구성된다. 2분기중 가계대출은 1545조7000억원으로 가계신용의 94%를 차지했다. 나머지 6%(23조9000억원)가 판매신용이다.

특히 가계대출은 석달새 23조9000억원 늘며 역대 최대로 집계됐다. 증가규모로는 2017년 4분기(28조7000억원) 이후 2년 반만에 가장 크다.

가계대출 중에선 주택담보대출이 873조원으로 1분기에 견줘 14조8000억원 늘었다. 전세자금 수요가 지속된 가운데 아파트 분양을 위한 집단대출이 늘었기 때문이다. 증가액 자체는 대출규제 등으로 1분기(15조3000억원)보다 줄었다.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은 672조7000억원으로 석달새 9조1000억원 늘었다. 한은은 주식시장 회복에 따른 증권사의 신용공여가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은에 따르면 증권사 신용공여액은 올해 1분기 4조6000억원 감소했으나 2분기에는 주가상승과 함께 7조9000억원 급증했다. 분기별 증가액으로는 역대 최대다.

금융권에선 주요 증권사들이 올해 2분기 역대 최대의 실적을 낸 배경에 신용공여로 벌어들인 이자이익이 한몫 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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