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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금융, 이번엔 광고업…넓어지는 사업보폭

  • 2020.09.03(목) 14:34

광고업체 뉴데이즈 96.2% 취득
그룹 광고 기반 사업확대 타진도

OK금융그룹이 알짜배기 광고업체를 인수해 광고업에 진출했다. 삼성그룹의 제일기획과 현대차그룹의 이노션 등과 같이 성장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잇따라 사업보폭을 넓히고 있는 가운데 어떤 성과를 거둘지 이목이 쏠린다.

최윤 OK금융그룹 회장

올해 5월 중순 OK금융그룹 계열사인 미즈사랑은 광고업체 뉴데이즈의 지분 96.2%를 취득했다. 최윤 회장→J&K캐피탈→아프로파이낸셜대부→미즈사랑→뉴데이즈로 이어지는 지배구조를 통해 광고업에 진출하게 된 것이다.

1993년 광고춘추라는 이름으로 설립된 뉴데이즈는 광고제작에 주력해왔다. 최근 OK저축은행과 라이나생명, NH농협생명 등의 영상광고를 제작했다. 2017년엔 온라인 광고업체 디지털데이즈 지분 전량을 3억원을 들여 취득했다.

뉴데이즈의 지난해 매출액은 약 66억원. 순이익은 약 2억원을 기록했다. 현재 30명 정도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는 뉴데이즈는 최근 10년간 두 차례를 제외하고 매년 억대 순이익을 냈다. 지난해 말 자산총액은 155억원에 달한다.

이번 인수는 오래전부터 계획된 것으로 전해진다. 최윤 OK금융그룹 회장이 가깝게 지내던 김진관 전 뉴데이즈 부회장에게 광고회사 인수 의사를 수년 전부터 내비쳤다는 전언이다. 김 전 부회장은 뉴데이즈 설립을 주도한 인물이다.

OK금융그룹 관계자는 "삼성그룹의 제일기획이나 현대차그룹의 이노션 등과 같이 그룹 내부 광고 수요뿐만 아니라 광고 시장에서 관련 사업을 전담할 계획"이라며 "이번 인수로 효율적인 경영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뉴데이즈를 통한 사업확대 계획도 엿보인다. 뉴데이즈는 그간 광고제작 영역에 주력해왔지만 지난 5월 중순 패션잡화 도소매업과 무역업 및 부대사업 등을 사업목적에 추가하면서 사업 보폭을 넓힐 준비를 마친 상태다.

현재 OK금융그룹은 사업 다각화에 주력하고 있다. 2024년까지 대부업에서 완전히 철수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저축은행과 캐피탈, 신용정보 등 계열사를 주력으로 투자업과 정보통신업, 부동산업, 해외금융 등으로 보폭을 넓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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