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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워치]‘14명 vs 1명’…연고대 의예 추합 180도 딴판인 이유

  • 2020.12.17(목) 12:15

<2021정시> 연고대 ③2020입시결과
인문 113명·자연 175명…연대보다 낮은 충원율
경영 106.4%로 최상단 위치…의예 2.5% 최저
환산점수 70%컷 경제 693점, 의예 681점 ‘톱’

‘SKY’에 지원하는 최상위권 학생들은 가군 서울대, 나군 연세대나 고려대에 어김없이(?) 지원한다. 여기에 인문계열은 한의대(인문), 자연은 의대·치대·한의대 소위 ‘의치한’ 등 의학계열까지 발을 걸친다. 서울대를 정점으로 나군 연고대를 거쳐 가군 ‘서성한’(서강대·성균관대·한양대) 라인까지 인기학과 위주로 합격자들의 연쇄 이동이 일어나는 이유다.

고려대 경영대학은 2020학년 정시에서 인문계열 간판학과 답게 충원율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추가합격이 한 바퀴 넘게 돌았다. 한데, 자연계열 최상위학과인 의과대학은 예외다. 추합인원이 고작 1명이다. 연세대와 달리 고려대는 가군 서울대 의예과에 중복지원하는 경우가 거의 없어서다. 낮은 충원율은 매년 예외없이 되풀이되고 있다.

경쟁률

고려대는 앞서 2020학년 정시에서 4.3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886명(정원외 사이버국방학과 13명 포함) 모집에 3871명이 지원했다. 2019학년 4.39대 1(851명․3735명)에 비해 0.02p 소폭 하락했다.

‘라이벌’ 연세대 4.59대 1(모집 1378명․지원 6329명)과 비교하면 0.22p 낮은 수치다. 선발인원이 512명 더 많았던 연세대에 상대적으로 많은 지원자가 몰렸던 것으로 유추할 수 있다.

인문계열 최고 선호학과인 경영학과가 4.53대 1, 경제학과가 4.11대 1로 인문 평균경쟁률(4.06대 1)을 웃돌았다. 반면 자연계열 최상위 학과인 의과대학은 3.42대 1로 자연 평균치(4.41대 1) 보다 훨씬 낮게 형성됐다.

인문 경쟁률 ‘톱3’에는 한문학과 7.67대 1을 비롯해 중어중문학과(5.75대 1), 미디어학부(5.43대 1)가 올랐다. 교육학과는 2.4대 1로 가장 낮았다. 이어 불어불문학과(2.55대 1), 한국사학과(3대 1)가 하단에 위치했다.

자연계열에서는 물리학과가 7.43대 1로 최상단에 포진했다. 바이오시스템의과학부(5.88대 1), 지구환경과학과(5.4대 1)가 뒤를 이었다. 정원외 사이버국방학과가 1.54대 1로 최저 경쟁률을 보였다. 의예과와 간호학과(자연)가 3.42대 1로 다음이다.

충원율

고려대는 2020학년 정시에서 인문·자연계열 충원율이 36.4%를 나타냈다. 모집인원 794명에 추가합격한 인원이 289명이었다는 의미다. 연세대 52.93%(모집 1213명·추합 642명)보다 훨씬 낮은 수치다.

상대적으로 인문계열이 추합인원이 자연계열보다 적었다. 인문 충원율은 29.0%(충원 113명)이었던 반면 자연은 44.6%(175명)를 나타냈다.

인문에서는 경영대학이 인기학과 답게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충원율 106.4%다. 모집 47명에 50명이 추가합격한 것. 지원자 중 97등까지 합격했다는 의미다. 다음이 컴퓨터학과(인문) 90.0%(이하 추합인원 9명), 경제학과 63.2%(12명), 통계학과 45.5%(5명) 순이다.

나군 연고대에서 볼 수 있는 공통적인 현상이지만, 인기학과인 경영·경제의 충원율이 높은 이유는 지원자 대부분이 인문계열 최상위권으로 대부분 가군 서울대와 가·다군 한의대(인문) 등과 중복합격해 빠져나간 것으로 볼 수 있다.

상대적으로 의과대학은 38명 모집에 단 1명밖에 추합이 이뤄지지 않았다. 연세대 의예과가 60.9%(14명)에 달했던 것과 대조적이다. 충원율이 2.5%에 머물렀다. 충원이 이뤄지지 않은 학과를 제외하고는 가장 낮다. 2017학년 2명, 2018학년 3명, 2019학년 4명에 이어 고려대 의예과의 낮은 추합률은 매년 되풀이되는 현상이다.

‘5대 메이저 의대’인 가군 서울대와 나군 연세대는 중복지원이 많아 연세대의 충원인원이 꽤 된다. 2018~2020학년 적게는 14명, 많게는 22명이다. 반면 고려대는 서울대 의대에 동시 지원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 단지 서울대 자연계열 중복합격으로 인한 일부 이탈만 있을 뿐이다.

수학교육과가 116.7%(7명)으로 자연계열에서 가장 높았다. 화공생명공학과(116.7%·25명)도 한 바퀴 넘게 돌았다. 수학과(90.9%·10명)도 ‘톱3’에 들었다. 서울대 및 의학계열 등으로 연쇄이동한 결과물이다.

합격선

고려대가 대학교육협의회 대입정보포털 ‘어디가’(www.adiga.kr)를 통해 공개한 2020학년 정시 최종등록자의 수능 환산점수(최고점 1000점) 70%컷을 보면, 인문계열에서는 경제학과가 693.31점으로 최상단에 위치했다. 다음으로 경영대학 691.96점을 비롯해 행정학과(687.63점), 통계학과(687.48점), 식품자원경제학과(687.05점) 순이다.

자연계열에서는 의과대학이 680.61점으로 단연 높다. 이어 컴퓨터학과(자연·666.33점), 전기전자공학부(661.44점), 화공생명공학과(659.84점), 산업경영공학부(659.82점)이 ‘톱5’에 랭크했다.

간호대학(인문·651.02점), 역사교육과(678.44점), 서어서문학과(679.34점) 순으로 인문계열 하위권에 위치했다. 자연계열에서는 수학교육과(648.48점), 지구환경과학과(652.22점), 환경생태공학부(653.44점) 등이다.

수능 합격선 70%컷을 보면, 전반적으로 입시결과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인기학과 중심으로 높은 순위가 나왔음을 확인할 수 있다. 하위권 학과들의 입결 순위도 비슷한 결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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