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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카드, 마이데이터 사업 진출 속도 낸다

  • 2021.01.05(화) 12:23

임시주총 열과 정관 사업목적 추가
"내달께 2차 사업자 신청 준비할 것"

롯데카드가 내달께 예정된 마이데이터 사업자 2차 신청에 참여하기 위해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롯데카드는 지난 4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마이데이터 등 신사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하는 정관 개정의 건을 원안대로 승인했다. 마이데이터는 업권별로 흩어진 개인정보를 활용해 다양한 금융서비스 제공을 허용하는 신규 사업이다.

롯데카드는 정관 사업목적에 마이데이터 사업을 위한 ▲본인신용정보관리업을 비롯해 ▲매출정보 등 가맹점 정보의 신용정보회사 제공업무 ▲투자자문업 ▲금융상품자문업 ▲대출의 중개 및 주선 업무 등 4개 항목을 추가했다.

아울러 ▲기타 기획재정부 장관의 승인을 받은 업무 ▲전 각호와 관련된 부수업무 및 관계법령에서 정하는 업무 등의 문구도 추가해 마이데이터 사업을 전개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절차를 위한 내용도 명시했다.

이번 정관 개정으로 롯데카드는 마이데이터 사업 추진을 위한 얼개를 갖췄다. 사업목적에 투자자문업과 금융상품자문업 등을 추가한 만큼 맞춤형 금융투자 상품 등의 정보 제공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현재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하는 카드사는 비씨카드가 대표적이다. 비씨카드는 핀테크 업체인 팀윙크의 마이데이터 솔루션을 활용해 모바일 앱인 페이북에서 예·적금과 소비 내역 등 금융정보 일체를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금융당국은 지난해 10월 마이데이터 사업자 예비허가 신청을 받아 최근 결과를 발표했다. 35개사가 신청해 29개사가 심사를 받아 21개사가 예비허가를 받았다. 6개사는 심사가 보류됐다.

당시 롯데카드는 2019년 대주주 변경 이후 내부정비 등을 이유로 예비허가를 신청하지 않았다. 관련사업을 총괄하는 BDA(Big Data Analysis) 부문장이 우리카드로 이직하고, 그 자리를 IT업계 출신 인사가 메우는 등 내홍이 있었다.

1차 마이데이터 사업자 선정 결과는 이달 말께 발표될 예정이며, 곧이어 2차 사업자 신청을 받는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2차 신청에 응하기 위해 관련 사항을 면밀하게 검토하고 있다"면서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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