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 정상제이엘에스(JLS)가 한숨 돌렸다. 지난해 초 ‘코로나19’가 뒷목을 잡게 했지만 빠른 속도로 제자리를 찾은 모습이다. 벌이는 줄었지만 주주들에게 작년 수준의 배당금을 푸는 이유다. 창업자인 허용석 교육연구원장은 17억원을 챙긴다.
15일 정상JLS에 따르면 2020년 매출(연결기준)은 854억원을 기록했다. 2019년에 비해 8.7%(82억원) 감소했다. 2013년(766억원) 이후 매년 예외없이 성장 추세를 보여왔던 매출이 7년만에 꺾였다.
수익성도 신통치 못했다. 영업이익 88억원으로 34.5%(46억원) 감소했다. 2016년(87억원)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영업이익률 또한 4.0%p 떨어진 10.3%로 가까스로 두자릿수를 유지했다. 순익 또한 12.5%(9억6200만원) 줄어든 67억원에 머물렀다.
정상JLS는 ‘정상어학원’으로 잘 알려진 온·오프 영어학원 운영업체다. 초등학생 대상 ‘체스(CHESS)’, 중학생 대상 ‘에이스(ACE)’, 특목고 진학을 위한 ‘V-Group’ 등의 브랜드를 가지고 있다. 직영분원으로 수도권을 중심으로 55개원(정상수학 포함), 전국 학원프랜차이즈 75개 운영 중이다.
정상JLS의 작년 재무실적이 부진했던 것은 ‘코로나19’로 비롯됐다. 작년 3월 전면 휴원 및 4월 비대면수업으로 인한 수업료 일부 차감 등으로 인해 매출 및 수익성이 타격을 받았다.
다만 5월 이후로는 다른 양상이라는 게 정상JLS의 설명이다. 정상적인 수업과 부분적인 비대면수업 및 컨텐츠 제공을 통해 빠르게 전년수준 이상의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
작년 분기별 추이를 보더라도 1분기 199억원에 머물던 매출은 3~4분기 220억원을 웃돌았다. 영업이익 또한 1분기 2억원 남짓에서 2~4분기에는 적게는 22억원, 많게는 33억원을 기록했다.
정상JLS는 2020사업연도 결산배당으로 주주들에게 주당 430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키로 했다. 시가배당률은 6.4%다. 총배당금은 57억원이다. 익성이 뒷걸음질쳤지만 전년과 동일한 수준이다.
최대주주는 차등배당한다. 주당 300원이다. 현재 정상JLS는 창업자인 허용석 교육연구원장이 1대주주로서 35.42%를 보유 중이다. 허 원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17억원가량의 배당금을 챙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