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이 오는 4월 1일 출범을 앞둔 신설 판매전문회사 한화생명금융서비스의 대표이사로 구도교 영업총괄 전무를 내정했다.
한화생명은 새로운 판매자회사를 설립해 본사의 영업조직을 완전히 떼어내는 '제판분리' 작업을 추진 중이다. 본사는 디지털 금융플랫폼 서비스에 집중해 고객의 선택폭을 확대하고 판매전문회사를 통해 판매역량을 강화하는 투트랙 전략을 추진, 각각 업계 최고 생명보험사와 판매전문회사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19일 정기이사회를 통해 '한화생명금융서비스'라는 회사명을 확정했다.
구도교 대표이사 내정자는 30년 동안 현장을 지켜온 보험 영업 베테랑으로 평가받는다. 그는 1990년 한화생명(구 대한생명)에 입사해 지역본부장, 개인영업본부장 및 CPC전략실장을 거치며 보험영업 전 과정에 걸친 경영역량을 보유했다는 평을 받았다. 2018년부터 영업총괄로 부임해 현재까지 한화생명의 보험영업 전략을 진두지휘하는 핵심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구 내정자는 이번 신임 대표이사 취임을 통해 약 540개의 영업기관, 1400여명 임직원, 2만여명의 보험설계사(FP)가 소속된 초대형 판매전문회사를 이끌 중책을 맡게 된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구도교 내정자는 보험영업 이해도 및 역량, 전사적 사업 추진력 등 CEO로서의 자질을 갖췄다"며 "최근까지도 한화생명의 판매전문회사 추진 업무를 총괄해왔다는 점을 고려해 자회사의 대표이사로 내정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30년 경력의 영업 전문성을 바탕으로 보험 판매전문회사를 이끌 적임자"라며 "고객관리 및 FP육성 프로세스 차별화 등 한발 앞선 보험판매전문회사를 성공적으로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구 내정자는 오는 3월 15일 정기주주총회를 거쳐 한화생명금융서비스의 신임 대표이사로 취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