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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완 BNK금융 회장, 부산·경남은행장 동시 교체 이유는

  • 2021.03.25(목) 15:34

부산은행장에 안감찬…경남은행장에 최홍영
빈대인·황윤철 현 은행장, 실적 부진 탓 관측

김지완 BNK금융지주 회장(사진)이 주력 계열사인 BNK부산은행과 BNK경남은행의 수장을 동시에 교체했다.

BNK금융지주는 25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와 정기주주총회를 잇달아 개최했다고 밝혔다. BNK금융지주는 이날 오전 부산은행과 경남은행, BNK캐피탈, BNK저축은행 임원후보추천회를 열어 CEO 최종 후보자들을 추천한 데 이어 이사회와 정기 주주총회를 잇달아 열고 CEO를 최종 선임하는 '원 샷 인사'를 단행했다.

부산은행장에는 안감찬 전 부산은행 부행장을 선임했다. 안 행장은 광안동 지점장과 감전동 지점장, 북부영업본부 본부장, 경영기획본부 부행장보, 여신운영그룹 부행장 등을 지낸 정통 뱅커 출신이다.

경남은행장에는 최홍영 경남은행 부행장을 선임했다. 최 행장은 공업탑지점장과 여신관리부장, 검사부장, 금융소비자보호총괄책임자, 울산 서울 영업본부 본부장, 여신운영그룹 그룹장, 여신지원본부 본부장 등 다양한 경력을 두루 쌓았다. 

두 은행장은 내달 1일 취임식을 갖고 2년 임기를 시작할 예정이다.

김지완 회장이 이번에 두 은행의 수장을 동시엔 교체한 배경에는 빈대인 부산은행장과 황윤철 경남은행장의 용퇴 결정이 컸다는 게 BNK금융지주 측 설명이다. 다만 금융권 일각에서는 두 은행장이 모두 경영능력을 보여주는데 실패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로 부산은행의 지난해 순이익은 3085억원으로 전년보다 17.7%나 줄었다. 경남은행도 지난해 순이익이 1646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보다 9.4% 감소했다. 코로나19라는 특수 상황을 감안하더라도 다른 경쟁 지방은행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더 부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BNK캐피탈, BNK저축은행, BNK자산운용은 이두호, 성명환, 이윤학 대표이사가 1년씩 연임한다. 그 간의 경영성과와 비은행 경쟁력 강화를 위한 경영의 연속성 확보를 위함이다.

BNK금융 관계자는 "주요 계열사 CEO 원샷 인사를 통해 새롭게 진영을 갖춘 만큼 변화와 혁신의 리더십을 바탕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적극 지원하고 주주가치를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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