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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유일 전문 피플펀드 "1.5금융사로 자리매김"

  • 2021.07.09(금) 07:30

[선 넘는 금융]P2P금융 옥석가리기③
김대윤 피플펀드 대표 인터뷰
데이터 기술 인재 70명 '최대 무기'

피플펀드는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온투업‧P2P)에서 최고와 유일, 최초 등의 타이틀을 특히 많이 가지고 있다. 

지난달 말 기준으로 누적 대출액 1조1206억, 대출 잔액 1842억원으로 모두 업계 최대다. 또 유일하게 자체 인력으로 중금리 신용평가모형을 개발했고, 역시 업계 최초로 인공지능(AI)연구소를 만드는 등 피플펀드가 걸어온 걸음이 곧 '길'이 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대윤 피플펀드 대표이사 /그래픽=유상연 기자 prtsy201@

그 중심엔 김대윤 피플펀드 대표가 있다. 김 대표는 미국에서 P2P금융의 고금리 대출을 중금리 대출로 바꾸면서 시장의 변화를 주도하는 것을 보고 피플펀드를 창업했다. 

김 대표는 비즈니스워치와 인터뷰에서 "중·저신용 고객들에게 가장 좋은 옵션을 제공하는 1.5금융사로 자리매김하겠다"라고 밝혔다.

김 대표의 말처럼 피플펀드는 개인 신용대출과 주택담보대출 부문에서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특히 개인 신용대출인 '피플펀드론'을 통해 지난 5년간 48만 명의 고객들이 10조7893억원의 대출을 신청했다. 

실제 실행된 대출액 기준으로 4등급 이하 중·저신용자 비중이 83%에 달한다. 김 대표는 "오는 2023년 인터넷은행의 중금리대출 취급 비중 목표인 30%와 비교하면 이미 2.8배나 높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는 "피플펀드론은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의 비중이 매우 높음에도 매해 1%대의 낮은 연체율을 유지하고 있어 우수한 상환능력을 입증하고 있다"라고 소개했다. 

피플펀드는 연체율에 더해 P2P업계에서 유일하게 손실률을 별도로 공개하고 있다. 손실률은 누적 대출 취급액 중 회수 불가능한 금액의 비율을 의미한다. 투명한 정보 공개로 투자자의 알 권리를 보장해야 한다는 김 대표의 의지가 반영됐다. 

김 대표는 피플펀드만의 차별점에 대해 우수한 데이터 기술팀을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실제로 피플펀드 전체 임직원 145명 중 70명이 데이터 기술 인재들이다. 덕분에 신용평가시스템(CSS)을 외부 위탁하지 않고 자체 개발해 고도화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됐다.

피플펀드의 신용평가시스템은 현재까지 3차례 고도화 과정을 거쳤고, 최근에는 AI 기술 접목을 위한 연구를 거듭하고 있다. 지난 4월엔 AI 기술연구소도 설립하기도 했다.

피플펀드 신용평가시스템의 가장 큰 무기는 국내에서 가장 오랫동안 가장 많은 중신용자를 분석했다는 데 있다. 인터넷은행들이 이제 막 평가 모형을 개발해 적용을 시작하는 단계라는 사실을 고려하면 피플펀드의 경쟁력이 더 돋보인다. 

피플펀드는 2016년 중금리 특화 신용평가시스템을 개발한 후 지난 5년간 확보한 중신용층 데이터가 8조원 규모, 41만 명 수준에 이른다. 김 대표는 "이를 바탕으로 연내 월 700억~800억원의 중금리 개인 신용대출 공급을 목표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현재 금융당국은 온투업자의 자동 분산투자서비스를 금지하고 있다. 온투업은 투자자가 사전에 지정한 차입자에게 대출해주는 금융업인 만큼 자동 분산투자는 그 취지에 어긋난다는 이유에서다. 자동 분산투자는 투자자가 미리 설정해둔 성향과 조건에 따라 자동으로 자금을 분산해 투자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자동 분산투자서비스 도입을 위해선 P2P 플랫폼에 대한 불신을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한다. 김 대표는 "P2P사들의 역량 검증과 운영 안정화가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엄격한 검증이 이뤄지면 규제 완화도 논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또 "투자 규제는 투자자들의 효익은 물론 중금리 대출 공급 규모에도 영향을 준다"라고 덧붙였다.

피플펀드는 온투업 정식 등록을 발판으로 국내외 금융회사는 물론 핀테크 및 일반 기업들과 협업을 강화할 방침이다. 김 대표는 "정부가 온투업을 17년 만에 제도권 금융으로 편입한 취지를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다"면서 "그 취지에 대한 모범답안이 곧 피플펀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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