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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쑥 크는 핀테크…통 커진 광고 경쟁

  • 2021.09.08(수) 10:14

[디지털 금융 라운지]
파운트 이어 핀다도 TV 광고 선보여
브랜드 이미지 쌓고 MZ세대 취향저격

핀테크 업체들이 잇따라 TV 광고를 선보이고 있다. 주요 고객 중 젊은 세대 비중이 높은 가운데 브랜드 인지도를 더 높이고 고객 신뢰를 쌓기 위해 디지털 광고와 더불어 TV 광고에도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누구나 다 아는 빅 모델을 내세우거나 MZ세대 정서에 맞는 이미지 광고를 통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예산으로 고객 사로잡기에 나섰다.

/사진=핀다 제공

핀테크 기업 핀다는 지난 1일부터 TV 광고를 선보이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설립 7년 만의 첫 TV 광고다. 

대출 비교 플랫폼 업체인 핀다는 '세상에 없던 대출 비교 플랫폼' 시리즈 광고 중 첫번째 편인 '청춘'편을 내놨고 유튜브 공식채널 노출 7일 만에 누적 186만 회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앞서 인공지능(AI) 투자솔루션 업체 파운트는 지난 4월부터 배우 변요한을 내세워 브랜드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가상자산 결제 플랫폼인 다날핀테크 역시 이달부터 배우 이정재를 모델로 기용해 페이코인 광고를 내보내고 있다.

크라우드펀딩업체인 와디즈와 자산관리플랫폼 에임 등도 지난해 유명 배우들을 내세워 TV 광고를 꾸준히 선보였다. 

핀테크들이 TV 광고시장이 부진한 가운데서도 꾸준히 문을 두드리는 이유는 낯선 브랜드 이름을 알려 잠재고객을 확보하는 데는 효과가 여전히 높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TV 등 전통 광고시장은 모바일이나 태블릿 등 다른 디바이스 활용이 많아지면서 부진을 거듭하고 있다. 전체 광고시장에서 30%선까지 비중이 낮아지면서 이미 디지털 광고가 전통 광고시장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TV 보급률이 압도적으로 높은 만큼 불특정 다수의 여러 소비자에 대한 영향력이 여전히 클 수밖에 없다는 평가다. TV를 거의 보지 않는 MZ세대가 주요 고객임에도 무시할 수 없는 이유다.

TV 광고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려면 유명 인사들을 내세우는 것이 유리하지만 최근에는 빅모델이 없는 이미지 광고도 늘고 있다. 지난해 달 착륙 영상으로 브랜드 광고를 한 토스나 유명하지 않은 모델을 활용한 카카오페이가 대표적이다. 

핀다 역시 회사 비전과 고객 니즈를 한 폭의 영상에 담는 데 집중했다고 밝혔다. 핀다 관계자는 "빅모델 없이 고객들이 자주 경험하는 상황을 조성해 서비스 혁신성을 강조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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