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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 가속페달 밟나…미국 고용지표 주목

  • 2021.10.04(월) 11:00

원자재 가격 상승에 인플레 압박 커져
인플레→경기침체…'긴축' 시계 늦춰지나

전 세계 중앙은행들이 서서히 긴축 시계를 앞당기고 있는 가운데 최근 국제유가와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면서 이른바 '그린플레이션' 압력도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

이에 일각에서는 미국이 테이퍼링(자산매입축소)는 애초 계획대로 진행하되 금리 인상 시기는 좀 더 늦출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주중 발표될 미국의 9월 고용지표가 가늠자 중 하나로 주목받는 모습이다. 

4일 한국은행 등에 따르면 미국은 오는 8일 9월 고용동향을 발표한다. 

일단 현재 글로벌 경제 상황은 원자재가격 상승에 따른 인플레 압력이 가중되고 있다. 지난달 27일 기준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75.45달러를 기록하며 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천연가스, 유연탄 등 원자재 가격 역시 큰 폭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해 전 세계적인 물가 상승 압력도 높아지고 있다. 제조업 등의 생산단가가 올라가면서 물가 역시 고공행진 하고 있다는 얘기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그동안 인플레이션이 단기적으로 나타날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해왔던 제롬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역시 인플레이션에 대한 견해를 달리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지난달 29일 있었던 유럽중앙은행 콘퍼런스에 참석해 "상품 수요와 병목 현상 등으로 인해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를 넘어서고 있다"며 "공급망 문제가 물가 상승 압력을 가중시키는 당황스러운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통상 물가 상승 압력이 길어지면 경기 개선 속도도 늦춰진다. 긴축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세계 중앙은행 입장에서는 인플레이션 기조가 장기화 될 경우 긴축 시기를 앞당기기 어려워질 수밖에 없는 상황인 셈이다.

따라서 금융시장에서는 주 중 발표될 미국의 고용지표가 얼마나 회복됐을 지에 주목한다. 인플레이션 압박에 고용지표가 예상치를 하회한다면 테이퍼링 이후 기준금리 인상을 추진하던 미국입장에서는 섣부르게 나설 수 없게 되어서다.

미국이 세계 경제 주요국이자 기축통화국 이라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 시계를 늦출 경우 이 파장은 전세계 중앙은행들에게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당장 다음달 기준금리 인상 이후 내년 추가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은 한국은행 역시 운신의 폭이 줄어들 가능성을 배제하기 힘들다.

한편 한국은행은 주중 2분기 자금순환(잠정치)를 발표한다. 지난 1분기 주식시장 열풍으로 가계의 금융자산 중 주식 자산의 규모가 최초로 20%를 넘어섰고 2분기까지 주식시장 호황이 이어졌다는 점을 고려하면 2분기에도 국내 가계의 금융자산 중 주식자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계속 높아졌을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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