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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퍼링 시작 코앞으로…미국으로 쏠리는 눈

  • 2021.10.31(일) 08:00

[경제 레이더]
FOMC 회의서 테이퍼링 규모, 금리인상 시기 주목
상승하는 인플레 압력에 금리인상 시계 빨라질듯

이번주 금융시장의 이목은 미국으로 쏠릴 전망이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공언했던 테이퍼링(자산매입축소)의 시작과 규모를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이번주 열리면서다.

테이퍼링 규모와 함께 기준금리 인상 시기에 대한 시그널을 바꿀지도 주목받고 있다. 그간 파월 연준 의장은 테이퍼링과 기준금리 조정은 별개라는 입장을 밝혀왔는데, 최근 글로벌 공급망 대란으로 인해 미국 성장세가 더뎌짐은 물론 인플레이션이 장기화 될 가능성이 있어 기준금리 인상 주기를 당길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오는 2일과 3일(현지시각) 이틀간 FOMC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9월 FOMC 회의에서 제롬파월 연준 의장은 11월 회의에서 테이퍼링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내놓겠다고 시사한 바 있다. 테이퍼링의 시작은 그동안 양적완화 기조를 유지해왔던 미국이 본격적인 긴축에 나선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그 시작 시기와 규모에 대해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미국은 매달 국채 800억달러와 MBS(주택저당증권) 400억달러를 매입하면서 시장에 유동성을 적극 공급하고 있다. 원화로 환산하면 매달 140조원에 달한다. 이 같은 규모를 점진적으로 줄여 중장기적으로 양적완화를 종료하겠다는 게 미국의 계획이다.

일단 시장에서는 매입 규모를 약 150억달러가량 줄이는 것으로 테이퍼링 규모를 예상 중이다. 시장에서는 이번 FOMC에서는 테이퍼링 계획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앞두고 본격적인 시행은 내년부터 시작될 것이란 관측이 높았지만 이를 앞당겨 당장 내달부터 시행할 가능성도 배제하기 힘들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와 동시에 주목되는 것은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시기다. 그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테이퍼링의 시기와 기준금리 인상 시기에는 별개로 가는 정책이라는 방침을 고수했다. 이에 시장에서는 미국이 기준금리를 올리는 시기는 내후년부터 본격화 될 것이란 관측이 많았다.

하지만 최근 들얼 글로벌 공급망 대란, 고공행진하는 원자재 가격에 기인한 인플레이션 압박 상승 등으로 인해 조기에 금리를 인상시켜 경제 정상화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나 미국의 3분기 GDP성장률이 크게 하락하면서 금리 인상 압박을 높이는 요인이 될 가능성을 배제하기 힘들다. 이와 관련 최근 미국 상무부는 미국 3분기 GDP 증가율(속보치)이 2.7%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분기 6.7%에 비해 크게 낮아진 수준이다. 

파월 의장이 종전보다 더 매파적인 스탠스를 취할 경우 미국이 내년 2분기부터 기준금리 인상에 나서고 이후 추가로 두차례 기준 금리를 올릴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종전에는 내년말 기준금리 인상 이후 내후년 추가 인상에 대한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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