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은 외화 결제와 해외송금이 빈번한 국제 거래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을 위한 사업자 전용 외화 입출금 통장인 '하나 빌리언달러통장'을 출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 통장은 27개 외국 통화 중 최대 10개 통화까지 예치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하나은행이 옛 외환은행을 인수한 외국환 전문 은행이어서 특화한 상품이다. 국내 개인사업자나 국내 법인이 가입할 수 있다.
실적 조건 없이 △해외 당발송금 및 타발송금 수수료 매월 1회 면제 △수출신용장 통지수수료 횟수 무제한 면제 △수입화물선취보증서(L/G) 발급 수수료 횟수 무제한 면제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하나은행은 이 통장출시에 맞춰 하나원큐 기업(기업용 스마트폰뱅킹)에 환율 우대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외환(FX)마켓 기능 및 해외송금, 수출입 거래 증빙서류 비대면 제출 기능을 신설했다. 모바일 기기를 통한 수출입 거래의 편의성을 크게 높힌 것이다.
하나은행은 하나 빌리언달러통장 개설 후 비대면 채널을 통해 입출금 거래를 한 손님에게 미국 달러(USD) 90%, 일본 엔(JPY), 유럽 유로(EUR) 80%의 환율을 우대하는 판촉행사를 진행한다. 통장 개설 후 수출입 첫 거래를 한 기업과 임직원을 대상으로 여행상품권, 골프장 그린피 지원 등의 추첨 경품도 내걸었다.
또 이 통장 개설 후, 하나원큐 기업에서 연결되는 DHL코리아 제휴페이지를 통해 DHL 서비스를 신규 등록하면 DHL 물류비를 60% 할인해 준다.
하나은행 외환사업본부 관계자는 "2년 넘게 어려움을 겪은 수출입 기업들이 다시 성장하는 것을 돕기 위해 만든 상품"이라며 "다양한 금융 우대 서비스와 외부 제휴 혜택을 지속해서 늘려나가려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