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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보, 2860억원 규모 후순위 지속가능채권 발행

  • 2022.06.13(월) 14:21

RBC 비율 작년말 대비 11.8%포인트 상승

/그래픽=김용민 기자 kym5380@

KB손해보험이 후순위 공모사채 지속가능채권 2860억원을 발행했다.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실천하는 한편, 작년 말 기준 손해보험업계 평균 대비 후위에 있는 지급여력(RBC) 비율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다.

13일 KB손보에 따르면 이번에 발행한 지속가능채권은 이자율 4.90%, 10년 만기, 5년 콜옵션 후순위채다. 지난 5월말 수요예측을 진행한 후순위채와 같은 이자율이다. 지난 10일 기준 국고채 10년물 금리가 3.495%, 신용등급 AA- 무보증 회사채 3년물 금리가 3.996%로 마감한 점을 고려하면 금리 매력도는 높은 수준으로 평가된다.

/그래픽=김용민 기자 kym5380@

KB손보는 조달된 자금 2860억원을 녹색사업 및 사회적 가치 창출분야에 투자할 예정이다. 세부적으로 △신재생 에너지 생산 1720억원 △주택금융공사 발행 주택저당증권(MBS) 투자 500억원 △오염방지 및 관리 기업 투자 400억원 △친환경 교통수단 및 에너지 효율 제고 관련 투자 240억원 등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유엔환경계획 금융이니셔티브(UNEP FI)의 지속가능보험원칙(PSI)에 가입하는 등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며 "KB금융그룹의 환경·사회 리스크 관리지침을 자산운용 가이드라인에 반영하는 등 ESG 투자 관련 프로세스 내재화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KB손보는 RBC 개선도 염두에 두고 있다. RBC 산출시 지급여력금액이 후순위채 발행분 만큼 증가하면 회사 RBC가 지난해 말 179.59% 대비 11.80%포인트 상승한 191.39%를 기록할 전망이다. 지난해말 손보업계 평균 RBC 231.4%와 비교하면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하지만 올 1분기 기준으로 보면 상위사중 △삼성화재(271.8%)를 제외한 △현대해상(190.7%) △DB손해보험(188.7%) △메리츠화재(178.9%) 등보다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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