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과 대출 중개 플랫폼 중개 수수료 놓고 '격돌'
대출 중개 플랫폼이 저축은행에 부과하는 중개 수수료율이 과도하다는 지적에 대해 당사자들의 입장이 엇갈리고 있다. 저축은행은 대출 중개 플랫폼이 시중은행과 비교해 수수료율이 1% 이상 차이가 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주장한다. 반면 대출 중개 플랫폼은 오프라인 대출 모집인 대비 수수료가 이미 절반으로 줄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대출 중개 플랫폼들이 저축은행에 평균적으로 부과하는 중개 수수료율은 1.7~1.8%다. 반면 은행권에 대해서는 0.4~0.5%의 수수료를 받고 있다. 저축은행 업계에선 대출 중개 플랫폼들이 대출금리의 약 10%를 중개수수료율로 부과하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저축은행 업계에서는 시중은행과 사실상 차별에 해당하는 만큼 수수료율을 낮춰야 한다는 입장이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대출받는 소비자들의 신용점수 외에는 대출 중개 플랫폼사들이 은행이나 저축은행에 대출 중개를 해주는 방식은 똑같은데 왜 저축은행에는 더 높은 수수료를 받아 가는지 모르겠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이처럼 저축은행들이 플랫폼 수수료에 대한 불만이 나오기 시작한 이유는 최근 시장 여건 악화로 조달 금리가 급등한 상황에서 대출 중개 수수료 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반면 대출 중개 플랫폼을 통한 대출 취급 비중은 저축은행의 전체 대출중 절반을 넘어설 정도로 영향력이 커진 상황이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최근 대출 중개 플랫폼에서 유입되는 소비자들이 점점 많아지다 보니 자연스럽게 이들 플랫폼의 영향력이 커졌다"라며 "상황이 이렇다 보니 소형 저축은행들의 입장에서는 크게 목소리를 내기가 힘든 상황"이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대출 중개 플랫폼 사들은 당혹스럽다는 입장이다. 토스·카카오페이·핀다 등 대출 중개 플랫폼 업체들에 따르면 아직 중개 수수료에 대해 저축은행 쪽의 인하 요청은 없었다고 밝혔다. 대출 중개 플랫폼 업계 관계자는 "실제로 대출 비교 플랫폼 나오기 전 오프라인 대출 모집인 대비 수수료가 이미 절반으로 줄었다"며 "단순히 수수료가 높다고 얘기하기 힘들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대출 중개 플랫폼 업체인 핀다에 따르면 지난해 동안 가장 많은 대출을 일으킨 저축은행 상위 5개사의 수수료는 오프라인 대출모집인과 비교했을 때 1개 저축은행당 월평균 1억1779만원 적었다. 핀다 관계자는 "저축은행이 소비자를 모으기 위해서 오프라인 지점과 모집인 운영 비용 및 마케팅에 쓰이는 각종 판관비용 등을 아낄 수 있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대출 중개 플랫폼 업계 관계자는 "수수료를 낮춰 그 인하분이 소비자의 혜택으로 갈 수 있다면 긍정적일 수 있을 것이지만 그렇지 못하다면 저축은행의 수익 보전을 위한 주장이 되고 말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수수료 책정은 기본적으로 금리와 연관이 높은데 시중은행들의 신용대출 금리가 저축 은행들에 비해 현저히 낮기 때문에 그 비중에 따른 차등 둔 것"이라며 "신용 대출금리를 6~7%로 제공하고 있는 시중은행들과 15~20%대의 대출금리를 책정하고 있는 저축은행에 동일한 수수료를 적용하기 힘들다"고 설명했다.
한편 저축은행중앙회에선 개별 저축은행의 계약권을 일임해 협상을 진행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저축은행중앙회 관계자는 "당국이 대출 중개 플랫폼 수수료율과 관련해 전수조사를 할 예정이라고 알고 있다"며 "당국의 결과에 따라 중앙회가 저축은행들로부터 중개 계약을 위임받아 협상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우리은행 적금 금리 인상…최대 0.8%P ↑
우리은행은 지난 5일부터 5개 적금상품 금리를 최대 0.8%포인트 인상한다.
누구나 가입할 수 있는 '우리 200일 적금' 금리는 0.8%포인트, 'WON적금'과 '우리 SUPER 주거래 적금'은 0.6%포인트와 0.5%포인트 오른다. 지점별 특판적금인 '우리 영업점명 적금'과 '우리 업체명 적금' 금리 역시 0.5%포인트 인상된다.
우리은행 창립 124주년에 맞춰 시행되는 이번 금리 인상은 1월 5일부터 해당 상품에 가입하는 고객에 대해 적용한다. 영업점 창구뿐만 아니라 인터넷뱅킹, 스마트뱅킹 등 비대면 채널을 통해서도 같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카카오뱅크 인증 서비스 본격화…전자서명인증사업자 선정
카카오뱅크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으로부터 전자서명인증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전자서명인증 사업자는 공동인증서와 동일한 효력을 지닌 인증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라이선스다. 공인인증제도가 폐지된 이후 도입됐다.
라이선스 확보로 행정안전부와 같은 공공기관은 물론 각종 포털사이트 접속시 카카오뱅크 앱 인증을 통해 로그인할 수 있게 된다. 대출 신청 전자서명, 각종 전자계약, 자동이체출금동의 등의 서비스도 공동인증서없이 이용할 수 있다.
카카오뱅크는 이번 자격 확보를 계기로 본격적으로 인증 사업에 진출할 계획이다. 이미 지난해 9월 본인확인 기관으로 지정됐고 지난 11월에는 공인전자 문서중계자 라이선스를 획득했다.
카카오뱅크는 획득한 3가지 정부 인증 라이선스를 기반으로 카카오뱅크 앱을 통해 공공기관 사이트 로그인, 공문서 신청, 전자서명 등을 이용하는 서비스를 내놓을 계획이다.
또 그동안 등기우편으로 받아보던 국세나 지방세, 과태료, 자동차 검사 만기도래 등 공공기관 문서, 민간 사업자들의 고지서 등을 카카오뱅크 앱에서 간편하게 열람하는 서비스도 출시한다.
DB손보, 긴급출동 실시간 경로제공 시스템 오픈
DB손해보험은 지난 5일부터 업계 최초로 실시간 교통정보를 활용하는 티맵(T-MAP) 기반 'SOS 긴급출동 요원 이동 경로 정보안내시스템'(DB-S시스템)을 시작한다.
DB-S시스템은 타이어 펑크, 배터리 방전 등으로 긴급상황에 처한 고객이 SOS 출동을 요청하는 경우, 출동 요원이 이동하는 경로 및 위치 이동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실시간 정보제공을 통해 긴급상황에 놓인 고객의 불안감을 최소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DB손보측은 실시간 정보제공을 통해 긴급상황에 놓인 고객의 불안감을 최소화하고, 대기시간을 단축함으로써 고객만족도를 높일 것으로 내다봤다.
또 SOS 긴급출동 요원에게 고객위치까지 최적 경로를 제공함으로써 출동 시간을 단축하여 업무 편의성 및 효율을 제고할 것으로 전망했다.
KB카드 '위시 시리즈'카드 3종 출시
KB국민카드는 계묘년 새해 모두의 소망을 담아 가장 필수적인 혜택만 모은 새로운 상품 라인업 '위시'시리즈 카드 3종을 출시했다.
KB국민 위시 시리즈 카드는 '모두'를 위한 혜택을 담은 '위시 올(All)' 카드, '나'의 행복을 위한 '마이(My) 위시'카드, 함께하는 '우리'를 위한 '아워(Our) 위시'카드 등 3종으로 출시된다.
먼저 모든 가맹점에서 할인되는 '위시 올(All)'카드는 △국내 가맹점 이용시에 전월 실적 조건 및 할인한도 없이 1% △해외 가맹점 2%(월 최대 4만원) △쇼핑 멤버십 50%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정기 결제 시 10% △이동 통신요금 자동 납부 시 5% 할인(월 최대 3000원) 혜택을 제공한다.
'마이 위시' 카드는 전월 실적 40만원 이상이면 △KB 페이 국내 가맹점 이용금액 10% △음식점·편의점 업종 이용 금액 10% △이동 통신요금 자동 납부 금액 10% △OTT 서비스 정기결제 시 30% 등의 할인 혜택을 각각 월 최대 5000원 한도로 제공한다.
2인 이상의 생활비 소비 패턴에 특화한 '아워 위시' 카드는 '우리를 위한 선택' 신청시 마트, 백화점, 동네생활 등 3개 영역 중에서 1개를 선택해 전월 실적에 따라 최대 3만원까지 5% 청구할인 혜택을 준다.
금융 핫&뉴'는 한 주간 선보인 새로운 금융상품과 은행·보험·카드 등 금융사들의 눈에 띄는 움직임을 간추린 비즈워치 경제부의 주말 코너입니다. [편집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