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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해외서 긁힌 카드사용액 '19조 육박'

  • 2023.02.28(화) 17:14

'직구' 줄었지만 코로나19 완화로 여행 늘어
출국자 수 655만명… 재작년의 5.3배

그래픽=비즈워치

지난해 내국인이 해외에서 긁은 카드(신용·체크·직불) 사용액이 18조원을 넘겼다. 1년 새 19% 늘어난 수치다. 코로나19 대유행 전 만큼을 회복한 것은 아니지만, 감염병 우려가 완화되며 억눌렸던 여행 수요가 빠르게 되살아 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2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거주자가 해외에서 쓴 카드 금액은 145억3800만달러로 전년 122억2700만달러 대비 18.9% 증가했다. 사용금액을 연평균 달러/원 환율(달러당 1291.9원)로 계산하면 18조7816억원이다.

거주자의 카드 해외 사용실적은 2019년 191억2300만달러에서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된 2020년 103억1000만달러로 반토막 났다. 다음 해인 2021년엔 달러/원 환율 하락과 온라인쇼핑 해외 직접구매액(해외직구) 증가 등으로 122억2700만달러로 다시 늘어난 뒤 지난해 증가 폭을 더 키웠다.

지난해 해외직구는 감소했다. 고환율 탓이다. 다만 세계 각국의 코로나19 관련 입국 제한조치 완화, 일본 무비자 입국 재개 등에 따른 내국인 출국자 수의 큰 폭 증가가 카드 해외 사용액을 끌어올렸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 직접구매 금액은 41억4000만달러로 전년 44억7000만달러 대비 7.4% 줄었다. 반면 지난해 내국인 출국자 수는 655만명으로 2021년(122만명)과 비교해 5.3배 불었다.

카드 1장당 사용금액은 283달러로 전년 263억달러와 비교해 7.7% 늘었다. 카드 종류별로 살펴보면 신용카드의 전년대비 사용금액이 32.6% 급증한 반면, 체크카드와 직불카드 사용금액은 각각 8.6%, 45.5%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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