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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중동 분쟁, 각별한 경계심 갖고 신속 대응" 당부

  • 2024.04.18(목) 16:10

금감원, 18일 금융상황 점검회의 개최
"금융사, 비상조달계획 실효성 점검" 주문
"부동산PF 등 부실자산 신속 정리·자본확충"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중동 분쟁 확산으로 고환율·고유가·고금리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각별한 경계감을 갖고 금융시장 상황에 따라 신속히 대응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원장은 18일 이란·이스라엔 갈등 고조 직후 가동 중인 비상대응체계에 따라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이같이 당부했다.

이 자리에는 외환·원자재 전문가, 금융지주 CRO들이 모여 중동 분쟁 격화에 따른 현 상황을 진단하고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이 원장은 "다양한 시장불안 상황에서 축적된 위기관리능력으로 이번 중동사태 충격도 잘 대응해 나갈 것"이라면서도 "당분간은 지정학적 긴장감 고조 등으로 고환율·고유가·고금리가 유지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각별한 경계감을 갖고 금융시장 상황에 따라 신속히 대응해 나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금융당국은 이란의 공습직후 즉시 가동한 비상대응체계에 따라 단계별 안정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주식·채권·단기자금시장 및 외화자금 유출입 등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금감원 해외사무소와 핫라인 가동 등 24시간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또 기재부·금융위·한은 등 유관기관과도 긴밀하게 협조해 체계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상황 악화 시 비상대응 단계를 상향해 필요한 안정화 조치를 즉시 시행할 방침이다.

이 원장은 "국내 금융회사의 외화건전성은 매우 양호하나 외환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 외화자산·부채에 대한 포지션 관리를 강화해 달라"며 "급격한 외화자금시장 악화에 대비해 충분한 크레딧라인을 확보하고 비상조달계획의 실효성을 점검해 달라"고 덧붙였다.

그는 "고금리, 고유가 등 상황이 서민과 중소기업에 보다 큰 부담이 되므로 중소기업 자금수요 애로사항 점검 및 가계·개인사업자에 대한 사전적 채무조정 지원을 적극 실시하도록 유도하겠다"고 언급했다.

이를 위해 개인사업자대출 119를 통한 은행 자체 채무조정 제도 실효성 제고, 소상공인 대상 이자환급·저금리대환 등을 실시할 방침이다.

부동산PF 부실자산 정리 또한 강조했다. 이 원장은 "부동산PF 연착륙, 고금리 장기화 가능성 등 시장충격에 대비한 부실자산 신속 정리 및 선제적 자본확충을 지속적으로 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금융감독원은 현재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해소될 때까지 긴장감을 가지고 비상대응체계를 운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시장전문가들은 이란-이스라엘 갈등 고조에 따른 미국 국채 금리 급등으로 인한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도 우리 경제의 펀더멘털과 외환시장 지표는 안정적이라고 진단했다.

금융지주 CRO들은 이날 회의에서 국내 금융권의 대이란-이스라엘 익스포져가 지난해 말 기준 전체의 0.1% 수준이고, 전쟁 관련국인 레바논·이란 익스포저는 0.0002%로 금융회사 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또 외화조달이 원활하고 차입시 가산금리도 전년대비 하락하는 등 큰 영향이 없으며, 국내은행 외화유동성 비율인 외화 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도 지난 3월 말 149.7%로 2022년 말(141.2%) 대비 오르는 등 매우 양호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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