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12개 은행이 우리 조선 업계의 수주 경쟁력을 확보하고, 수출을 확대할 수 있도록 금융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과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7일 더플라자호텔에서 K-조선 수출금융 지원 협약식을 하고 이 같이 밝혔다.
이 자리에서 5대 시중은행과 3개 지방은행, 기업은행과 무역보험공사는 대한조선과 케이조선 등 중형조선사에 대한 선수금 환급보증(RG) 공급 확대를 위한 지원협약을 체결했다.
은행들은 이들 중형 조선사에 선수금 환급보증 발급을 1조원 확대하고, 대형 조선사들에는 올해 신규 보증 발급 한도를 14조원 부여하기로 했다.
선수금 환급보증이란 조선사가 주문받은 배를 넘기지 못할 경우 발주처에서 이미 받은 선수금을 은행이 대신 물어주겠다고 보증하는 것이다.
조선사 대표들은 앞으로도 수주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번에 재개된 시중은행의 중형사 환급보증 발급이 지속될 수 있도록 정부와 금융권의 관심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