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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카드 정태영이 선보인 NFT 기술…암표 근절 '구원투수'

  • 2024.10.11(금) 13:28

현대카드, '다빈치모텔' 전량 NFT 티켓 발행
정태영 부회장 "암표 막는 기술 중요 프로젝트"
블록체인 기술로 매크로·재판매 '원천차단'

/그래픽=비즈워치

지난 9월 말 현대카드 '2024 다빈치 모텔'이 막을 내렸다. 이번 다빈치 모텔은 공연과 토크는 물론 정태영 부회장이 직접 무대에 오른 비즈니스 인사이트 세션 등 다양한 장르를 선보였다.

현대카드 대체불가능토큰(NFT) 기술이 공연예술산업의 오랜 숙원인 암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구원투수로 나섰다는 평가를 받았다. 정 부회장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복제, 양도가 불가능한 NFT티켓을 선보이며 암표 거래를 원천 차단했다.

현대카드는 지난해 6월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27 브루노 마스(Bruno Mars)' 개최 당시 암표 사태가 불거지자 이를 해결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당시 공연은 국내 최대 규모 내한 공연이자 세계적인 아티스트 브루노마스의 영향으로 '동시 접속자 116만명, 25분 만에 매진'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일부 암표 업자와 관객의 부정 거래가 나타났고, 정 부회장은 이를 계기로 직접 암표를 해결할 기술 개발에 나섰다.

해답은 NFT 티켓이었다. 현대카드는 작년 9월 서울 한남동에서 열린 '2023 현대카드 다빈치모텔'에서 티켓 전량을 NFT 티켓으로 판매했다. NFT 티켓은 현대카드와 IT 교육 기업 멋쟁이사자처럼이 설립한 NFT 합작법인(JV) 모던라이언의 NFT 플랫폼 콘크릿(KONKRIT)에서 판매했다. 대규모 공연 티켓을 NFT로 발행한 최초 사례였다.

정 부회장은 페이스북 게시물을 통해 "20년 넘은 상황이 언젠가는 저절로 진화하기를 기다렸지만, (슈퍼콘서트) 브루노 마스 공연을 계기로 우리가 직접 나무 위에 올라가 사과를 따는 수밖에 없다고 결론내렸다"며 "암표를 막는 기술을 고도화하고 확대하는 일은 이제 현대카드의 중요한 프로젝트가 됐다"고 말했다.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사진=현대카드

NFT 티켓엔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돼 있어 매크로 접근을 원천 차단한다. 앱 내 본인 인증된 이용자에 한해 티켓을 구매하고 사용할 수 있고, 한 번 구매한 NFT 티켓을 재판매할 수 없다. NFT티켓은 구매한 계정을 양도해도 다른 기기에서 로그인하려면 추가 본인인증 절차를 거쳐야 한다. 오직 앱 안에서 구매, 보관, 사용 등 모든 과정이 원스톱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티켓을 앱 외부로 유출하거나, 재거래하는 시도를 막을 수 있다.

NFT 티켓은 암표 방지에 더해 공연 관람객의 편의성도 높였다. 콘크릿으로 NFT 티켓을 구입하면 별도의 지류 티켓을 발행하거나 소지하지 않아도 된다. 추첨 응모와 티켓 구입, 현장 QR 체크인 입장까지 모든 과정이 앱 안에서 원스톱(One-Stop)으로 가능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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