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대해 "계엄에 반대한다. 계엄은 철회돼야 한다"고 4일 밝혔다.
오 시장은 4일 0시25분께 페이스북에 올린 짧은 입장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시장으로서 시민의 일상을 지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했다.
오 시장은 비상계엄 선포 직후 서울시청 집무실로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시장단을 시청 본청으로 소집해 긴급 간부회의 열고, 국장급 이상 간부들에게는 유선상 대기를 명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3일 밤 11시께 "북한 공산 세력의 위협으로부터 자유대한민국을 수호하고 우리 국민의 자유와 행복을 약탈하고 있는 파렴치한 종북 반국가 세력들을 일거에 척결하고 자유 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지금 우리 국회는 범죄자 집단의 소굴이 되었고, 입법 독재를 통해 국가의 사법·행정 시스템을 마비시키고, 자유민주주의 체제의 전복을 기도하고 있다"며 "자유민주주의의 기반이 되어야 할 국회가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붕괴시키는 괴물이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