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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 적기?"…입맛 따른 금 투자전략 고르기

  • 2025.11.23(일) 11:00

[커피챗 경제]금테크 이모저모 下
김프 회피 국제 금시세 추종 상품 눈길
세제 혜택 보려면 '금통장·KRX금현물'

/삽화=황은진 기자

[편집자주] 경제 얘기, 꼭 딱딱하게 해야 할까요? '커피챗 경제'는 커피 마시며 가볍게 수다 떨듯 경제 이슈를 풀어갑니다. "아니, 그거 들었어?"로 시작해서 "아~ 그렇구나!"로 끝나는 재미있는 경제 수다. 지금 가장 핫한 경제 이슈를 중심으로 호기심 어린 솔직한 질문과 속 시원한 답변으로 채워가겠습니다.

지난 10월 중순 이후 하향조정된 금값, 혹시 지금이 저점이라 생각해 금 투자를 고민하시는 분 계신가요?

그렇다면 앞으로 다시 찾아올 수 있는 상승장과 김치프리미엄(이하 '김프')에 대비하기 위해 투자 상품을 잘 선택하셔야겠죠. 같은 금 투자라도 어떤 상품을 고르느냐에 따라 김프 리스크, 세금, 수수료가 천차만별이니까요.

지금부터 개개인의 기호에 맞는 구체적인 금 투자 전략과, 상품별 장단점을 낱낱이 파헤쳐보겠습니다.

금 관련 투자상품 비교./그래픽=비즈워치

"김프 피하고 싶다면?"

처음부터 김프 리스크를 회피하고 싶다면 국제 금 시세를 추종하는 상품을 알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대표적으로 'KODEX 금액티브'와 'SOL 국제금' 같은 상품을 꼽을 수 있죠. 이들은 런던 금 시장(LBMA)의 국제 금 현물 가격을 직접 추종합니다. 국내 금 시장의 수급 불균형이나 과열 현상으로 인한 김프 리스크에서 비교적 자유롭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미국 증시에 상장된 금 ETF에 직접 투자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대표적인 상품이 'SPDR Gold Shares(GLD)'인데요. 이 상품은 국제 금시세를 추종하는 ETF 중 시가총액이 제일 큽니다.

국제 금시세를 추종하는 ETF는 대체로 수수료가 비싼 편입니다. KODEX 금액티브와 SOL 국제금의 총보수는 연 0.30%인데요. 국내 금시세를 추종하는 TIGER KRX금현물이 0.15%라는 점을 고려하면 수수료가 두 배 가량 높다고 볼 수 있겠죠. 

미국 GLD ETF 또한 총보수가 0.40%에 달합니다. 게다가 달러로 환전해서 투자하는 상품인 만큼 직접적으로 환율 변동 리스크에 노출되는데요. 금 시세 외에도 원달러 환율에 따라 수익률이 좌우될 수 있다는 점 미리 숙지하고 계셔야겠습니다.
"수수료 아끼고 싶을 땐 어떻게 해야돼?"

김프가 거의 없는 지금, 수수료 부담을 덜고 싶다면 국내 금시세를 따르는 상품에 투자하는 것이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증권사에서 금계좌를 개설해 KRX금현물에 직접 투자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한국거래소(KRX)에서 운영하는 KRX금현물 시장에서는 주식처럼 금을 1g 단위로 사고팔 수 있는데요. 일정 무게 이상의 실물 금을 구매해 보관하는 기존의 금테크보다 훨씬 간편하게 투자할 수 있습니다.

실물 금(골드바) 구매·KRX금현물 투자 비교./삽화=황은진 기자

무엇보다 각종 세금에서도 자유롭다는 강점이 있습니다. 실물 금과 달리 KRX금현물은 매매시 납부해야하는 부가가치세, 양도소득세 등을 모두 면제받을 수 있거든요.

이밖에도 이 KRX금현물의 시세를 추종하는 ETF도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ACE KRX금현물', 'TIGER KRX금현물'을 꼽을 수 있는데요. 이들의 총보수는 각 0.19%, 0.15%로 수수료 부담이 비교적 덜 한 편이죠.

"절세 전략도 함께 고려해야한다고?"

마지막으로, 금 투자자들이 간과하기 쉬운 '세금 리스크'도 함께 얘기해보겠습니다.

혹시 국내상장 금 ETF 상품에서 발생하는 매매차익은 모두 배당소득으로 분류된다는 점 알고 계셨나요? 그래서 수익이 나면 무조건 15.4%의 배당소득세를 내야 하죠. 

게다가 금 ETF로 번 수익은 다른 이자소득, 배당소득과 합산되는데요. 만약 지난 1년간 합산된 수익이 총 2000만원을 넘어선다면, 금융소득 종합과세자로 분류될 수 있습니다. 금융소득 종합과세자로 분류될 시 다른 근로소득이나 사업소득과 합쳐져 누진세율이 적용되는데, 최고 49.5%까지 세율이 매겨질 수 있습니다. 

미국 GLD ETF 같은 해외 직투 상품도 조심해야 합니다. 이쪽은 배당소득세가 아니라 양도소득세가 적용되는데요. 매해 벌어들인 투자 수익 중 250만원까지는 공제되지만, 그 이상 수익이 나면 초과분에 대해 22%의 세금을 내야 하죠. 

그렇기에 금 ETF를 투자하는 분들이라면 가급적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나 연금계좌(연금저축계좌·IRP)를 이용해 절세혜택을 받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삽화=황은진 기자

ISA 계좌 내에서 금 ETF에 투자하면 과세이연 혜택과 함께 최대 400만원까지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거든요. 초과분에 한해서만 9.9%씩 분리과세되죠. 15.4%의 배당소득세율과 비교했을 때 상당한 절세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연금계좌도 만기인출시 연금 개시 연령에 따라 3.3%~5.5%의 연금소득세로만 과세가 진행되죠. 그 이전까지는 과세를 미룰 수 있어 복리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또 다른 방법은 증권사 금계좌를 통해 KRX금현물을 직접 매매하는 것입니다. 실현한 매매차익은 배당소득으로 간주되지 않고, 양도소득세 과세 대상에도 속하지 않습니다. 실물 금으로 인출하지 않는 한, 세금 걱정 없이 금 투자를 할 수 있는 거죠.

이처럼 금 투자 방법은 다양합니다. 중요한 건 각 상품의 특성을 제대로 이해하고 본인의 투자 목적과 상황에 맞는 방식을 선택하는 겁니다.

김프 회피·세금 절감·거래 편의성·수수료 등 어떤 요소를 우선순위에 두느냐에 따라 최적의 선택이 달라질 수 있죠.

충분히 고민하고 신중하게 결정해 성공적인 결실을 얻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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