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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업 흔들린 삼성화재, 투자로 버텼다

  • 2026.02.20(금) 12:15

지난해 순이익 2조183억원…2.7% 감소
보험손익 17.8% '뚝'…투자손익은 43.5%↑
킥스 비율은 여유…기본자본비율 170.7%

삼성화재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소폭 감소했다. 장기보험 손해율 상승과 자동차보험 적자 전환 등으로 본업 수익성이 악화한 영향이다. 다만 투자손익이 크게 늘며 보험 부진을 만회했다.

삼성화재는 지난해 당기순이익(연결 지배주주지분)이 전년 동기 대비 2.7% 감소한 2조183억원을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

보험손익은 1조5195억원으로 전년 대비 17.8% 감소했다. 다만 투자손익은 전년 동기 대비 43.5% 증가한 1조2133억원을 기록했다.

장기보험손익·신계약 CSM 감소

장기보험손익은 1조5077억원으로 4.4% 줄었다. 장기보험 신계약 보험계약마진(CSM)은 2조8984억원으로 전년 대비 16% 감소했다. CSM 총량은 14조1677억원으로 전년 말보다 938억원 늘었다. 

위험손해율(보유보험료 기준)은 97.2%로 전년보다 9.7%포인트 상승했다. IBNR 제도 제외 시 손해율은 92.6%로 전년 대비 4.8% 포인트 상승했다.

조진만 장기보험전략팀장은 "실손보험과 지난해 초 영남권 산불 등 고액사고 영향으로 손해율이 상승했다"며 "지난해 2분기부터 수익성 중심 전략으로 전환해 고수익 상품 포트폴리오에 집중한 결과 하반기 손해율 상승 폭은 안정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계약 CSM은 상반기 배수 악화, 하반기 매출 정체로 감소했다" 면서 "다만 2분기부터 배수 개선에 힘입어 점진적 회복 흐름을 보이고 있으며, 고손해 경증담보 경쟁을 지양하고 손해율이 우량한 중증 담보 중심으로 판매력을 강화해 전년 수준의 신계약 CSM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자동차보험은 '적자 전환'

자동차보험손익은 1590억원 적자를 냈다. 자동차보험 합산비율은 2024년 98.3%에서 지난해 102.9%로 4.6%포인트 상승했다. 합산비율은 손해율과 사업비율을 합산한 비율로, 보험 영업의 수익성 지표다. 합산비율이 100%를 초과하면 적자를 의미한다.

일반보험손익은 2.8% 감소한 1708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중소형 사고 증가로 손해율이 0.9%포인트 상승한 영향이다. 

자산운용은 투자이익률이 전년 대비 0.22%포인트 개선된 3.44%로 집계됐다. 운용자산 기준 투자이익은 2조9813억원으로 전년 대비 13.8% 증가했다.

지난해 말 기준 지급여력제도(K-ICS·킥스) 비율은 262.9%로 2024년보다 1.6%포인트 하락했다. 기본자본비율은 170.7%로 같은 기간 14.7%포인트 개선됐다.  

"본업 경쟁력 강화" 체질 전환·글로벌 확장

삼성화재는 올해 수익성 중심 경영 기조를 바탕으로 보험 본업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우선 장기보험 부문은 고부가가치 상품 중심으로 체질을 전환한다. 계약별 가치에 기반한 언더라이팅으로 신계약 질을 높이고 보상 자동화와 보험사기 탐지 시스템을 확대 적용해 손해율 관리 역량을 끌어올릴 방침이다. 효율 지표 평가와 지원 관리 체계 역시 수익성 중심으로 재편한다.

자동차보험은 보험료 정상화를 위한 가격 체계 정비에 집중한다. 고도화된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고객 맞춤형 상품과 마케팅 전략을 통해 수익성 중심 포트폴리오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손해율 변동성이 확대된 상황에서 정교한 요율 체계와 고객 세분화 전략이 핵심 과제로 제시된다.

일반보험은 저수익 섹터에 대한 과감한 조정을 단행한다. 동시에 신규 비즈니스 발굴을 병행해 성장 기반도 확대할 예정이다.

글로벌 사업은 전사 성장을 견인하는 핵심 축으로 역할을 확대한다. 특히 캐노피우스를 통해 손익 기여도를 높이고 협업 모델을 본격화해 북미와 유럽 지역 사업 확장에 나선다. 이를 미래 시장 개척을 위한 전략적 거점으로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삼성리(Re) 역시 사업 다변화에 속도를 낸다. 신규 보험 종목 발굴과 외형 확대를 통해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리스크 관리 역량 강화를 통해 손익 기반을 안정화한다는 목표다. 이를 바탕으로 아시아 지역에서의 존재감을 강화하겠다는 복안이다.

구영민 경영지원실장(CFO)은 "전 사업부문이 과감한 변화를 실행해 본업 펀더멘털을 견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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