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여 년간 국내 페인트 업계에서 한길을 걸어온 김장연 삼화페인트공업 회장이 지난 16일 별세했다. 향년 69세.
1957년생인 김 회장은 고(故) 김복규(1917~1993) 창업주의 아들이다. 신일고와 서울대 공업화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1994년 4월 삼화페인트 대표이사에 취임한 뒤 40여 년간 국내 대표 페인트 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핵심적 역할을 했다. 특히 건축용 시장점유율 1위를 기반으로 PCM, 전자재료, 중방식 도료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장해 삼화페인트 전체 매출(2024년 기준)에서 산업용 매출 비중을 약 40%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페인트 업계 발전도 이끌었다. 화학적 전문성을 바탕으로 국내 페인트 제조 기술을 글로벌 기업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또한 페인트를 단순한 코팅재에서 다양한 기능을 갖춘 제품으로 발전시켜 실생활에서 빠질 수 없는 필수품으로 만드는 데 공헌했다.
장례식은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진행되며 발인은 19일이다. 유족으로는 부인 정채영씨, 장녀 현정씨(삼화페인트 부사장), 장남 정석씨가 있다. 장례는 회사장으로 치러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