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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실적' SK하이닉스, 기록 갈아치웠다

  • 2013.07.25(목) 08:57

2분기 매출 3.9조, 영업이익 1.1조..영업이익률 28% 달성
분기 사상최대 매출·영업이익 기록..하반기 전망도 긍정적

SK하이닉스가 분기기준 사상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하는 등 깜짝실적을 기록했다. 2분기 영업이익이 1조원에 육박할 것이라는 증권가의 예상을 훌쩍 뛰어넘었다.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반도체 시장이 양호했고, 수익성 개선이 맞물린 결과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분기에 매출액 3조9330억원, 영업이익 1조1140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분기 기준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최대 수준이다. 영업이익률은 28%를 기록했고, 순이익은 9470억원으로 집계됐다.

 

2분기에는 모바일을 중심으로 모든 고부가가치 제품의 수요가 증가하는 등 시장 환경이 우호적이었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미세공정 전환과 수율 개선으로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모든 제품의 수익성이 개선됐다.

 



D램의 경우 2분기 출하량이 전분기 대비 20% 증가했고, 평균판매가격은 16% 상승했다. 출하량은 모바일 D램 수요증가 및 데이터센터 확장에 따른 서버 D램 수요증가 등으로 기존 예상치를 상회했다고 SK하이닉스는 설명했다.

 

또 공급업체들이 모바일 D램으로 제품을 전환하면서 PC D램 가격은 상승했고, 기타 고부가가치 D램의 가격도 안정되며 이익에 기여했다.

 

낸드플래시는 모바일 기기용 eMMC 및 MCP 제품 수요 강세와 수급균형에 따라 출하량은 전분기 대비 29% 증가했고, 평균판매가격은 5% 상승했다.

 


SK하이닉스는 하반기와 관련, D램의 경우 보급형 스마트폰의 성장과 기기당 채용량 증가가 예상되는 모바일 D램 및 데이터센터용 서버 D램 수요는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낸드플래시는 SSD의 확산과 신규 모바일 기기 출시로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공급업체들이 생산량 확대보다는 미세공정 전환에 주력하면서 D램과 낸드플래시 모두 공급 증가는 제한적일 것으로 추정했다.

 

SK하이닉스는 3분기 20나노급 D램 제품 비중을 50% 이상으로 확대하고, 낸드플래시 생산 라인의 효율성을 높여 원가경쟁력을 배가시킬 계획이다.

 

또 고성능 저전력 특성이 요구되는 모바일 D램에서는 하반기부터 LPDDR3 제품 비중을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 자체 컨트롤러를 탑재한 SSD를 3분기 출시해 향후 낸드플래시 경쟁력도 강화할 예정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SK그룹의 일원으로 출범한 이후 적기 투자와 기술개발로 사업역량을 강화한 결과, 최근 메모리 시황 개선에 맞물려 사상 최고의 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양한 수요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면서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등 '수익성 중심 경영'을 강화해 지속적으로 안정적인 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 사업구조를 갖출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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