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

LG전자, 사장 3명 승진..휴대폰 '당근'·TV '채찍'

  • 2013.11.27(수) 14:10

'G 시리즈' 박종석 부사장, 사장 승진
TV사업 담당, 하현회 사장으로 교체

'G 시리즈'로 LG전자 휴대폰 사업의 체질을 개선한 박종석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했다. 또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정도현 부사장도 한단계 올라섰다.

 

반면 TV사업을 맡고 있는 HE사업본부의 수장은 교체됐다. 성과가 있는 곳에는 보상을, 실적이 부진한 곳에는 문책을 하며 책임경영체제를 강화하겠다는 복안으로 보인다.

 

LG전자는 27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2014년도 임원인사 및 조직개편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사장 및 임원은 내년 1월1일자, 변경되는 조직은 올 12월1일자로 적용된다.

 

LG전자는 우선 내년 경영환경이 위기라는 인식 하에, 어려운 상황을 돌파하고 시장 선도 경영을 가속화하기 위한 책임경영 체제를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또 장기적인 관점의 시장 선도 성과 창출과 미래 성장을 위해 경영능력과 전문성을 감안한 인사를 단행했다고 덧붙였다.

 

이에따라 사장과 부사장 승진 각각 3명이며 전무 11명, 상무 신규선임 27명 등 총 44명의 승진 인사를 실시했다. 승진 규모는 지난해 사장 2명, 부사장 3명, 전무 8명, 상무 25명 등 총 38명을 다소 웃돈다.

 

우선 ‘G시리즈’ 등 시장 선도 제품으로 사업의 근본 체질을 강화한 MC사업본부장 박종석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켰다. 또 미래,육성사업에 대한 투자 재원 확보와 경영 시스템 최적화로 사업성과 극대화에 기여한 CFO(최고재무책임자) 정도현 부사장도 사장으로 승진했다.

 

반면 변화도 이뤄졌다. HE사업본부를 맡았던 권희원 사장이 물러나고 LG디스플레이에서 TV, 모바일, IT 등의 디스플레이 패널 사업 성과를 거두고 지난 2년간 (주)LG 시너지팀을 이끌어온 하현회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켜 임명했다.

 

또 LG전자는 ▲공급망 관리체계(SCM; Supply Chain Management) 정착 및 물류 경쟁력 제고에 기여한 SCM그룹장 강태길 전무 ▲세계 최대 용량 세탁기 출시 등 시장 주도권을 강화한 세탁기사업담당 이호 전무 ▲세계 최고 수준의 품질 및 생산성 확보에 기여한 창원생산그룹장 한주우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시켰다.

 

한편, 캐나다,호주법인장 등 풍부한 해외사업 경험을 보유하고 지난 2년간 가정용 에어컨 사업에서 큰 성과를 거둔 조주완 상무를 전무로 승진시키고 미국법인장에 임명, 핵심 선진시장 사업 강화의 중책을 맡겼다.

 

LG전자는 조직도 정비했다. 현 5개 사업본부 체제를 유지하되, 하부 조직간 시너지 확보 및 자원투입 효율 극대화를 위한 변화다.

 

우선 기술,제품간 융복합 강화를 위해 사업본부장 직속 연구소를 운영한다. 각 제품별 개발은 각 제품 사업담당이 맡는다. 또 조직기능 중복을 최소화하기 위해 각 제품 사업담당별로 운영하던 해외영업 조직을 통합해 사업본부장 직속으로 운영한다.

 

LG전자는 ‘GMO (Global Marketing Officer, 글로벌마케팅부문장)’ 조직을 ‘GSMO (Global Sales & Marketing Officer, 글로벌영업마케팅부문장)’로 명칭 변경하고 해외 영업에 대한 책임과 권한을 강화한다. ‘GSMO’는 한국, 미국 등 주요 시장의 사업을 총괄했던 박석원 부사장이 맡는다.

 

또 LG전자는 지리적 연계성 등을 감안해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등 아시아 8개국을 관할하는 ‘아시아지역대표’를 신설하고 김원대 전무를 임명했다. 유럽지역 내 B2B 사업 역량 강화를 위해 유럽지역대표 산하에 ‘유럽 B2B법인’도 신설했다.

naver daum
SNS 로그인
naver
facebook
google
  • 오늘의 운세
  • 오늘의 투자운
  • 정통 사주
  • 고민 구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