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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에코볼루션]④전기차에 '자신감'을 충전하다

  • 2014.04.17(목) 07:46

늘어나는 전기차 수요..경쟁 '치열'
현대차그룹, '쏘울EV'로 자신감 충전

전기차에 대한 꿈은 오래 전부터 있었다. 공상과학만화에 등장하는 단골 메뉴였다. 그만큼 전기차는 미래의 아이콘이었다. 석유가 아닌 전기로 차가 움직인다는 사실은 상상만으로도 즐겁고 놀라운 일이었다.
 
이제 그 꿈이 현실이 됐다. 각 자동차 메이커들은 앞다퉈 전기차를 내놓고 있다. 현대차그룹도 기아차를 중심으로 전기차 양산을 시작했다. 국내 출시된 전기차 중 가장 앞선 성능을 자랑한다. 오랜 투자와 기술 개발의 결과다.
 
◇ '대장'없는 글로벌 전기차 업계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들이 전기차에 대한 관심을 보이는 것은 트렌드의 변화 때문이다. 지난 2008년과 2010년 두 차례에 걸쳐 글로벌 금융위기를 맞은 이후 소비자들은 고효율, 친환경차를 찾기 시작했다.
 
과거 친환경차의 대명사였던 디젤차나 하이브리드카를 대체할 강력한 후보로 전기차가 꼽힌다. 배기가스가 전혀 없고 기술 발달로 전기모터의 성능은 더욱 좋아지고 있다. 여기에 보조금 등으로 일반 내연기관 차량과 가격도 비슷해졌다.
 
▲ 자료 : 프로스트 앤 설리번(Frost & Sullivan).

또 하나의 이유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이 '무주공산(無主空山)'이라는 점이다. 높은 시장성을 확보하고 있지만 전기차 업계를 리드하는 업체는 없다. 하이브리드카의 경우 도요타가 선도하고 있는 것과는 큰 차이가 있다.
 
시장조사 전문기관 프로스트 앤 설리번에 따르면 글로벌 전기차 시장 전망은 밝다. 지난 2012년 8만대였던 것이 오는 2015년에는 30만500대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불과 3년만에 275.6%나 증가하는 셈이다.
 
따라서 시장을 누가 선점하느냐가 관건이다. 도요타의 예에서 보듯 친환경차 시장의 특성상 업계 주도권을 먼저 가져가는 업체가 유리하다. 해당 부문의 기준과 표준을 선점할 수 있어서다.
 
◇ 테슬라發 전기차 돌풍..숙제도 산적
 
전기차 돌풍을 일으킨 주역은 단연 미국의 테슬라다. 비록 충전 인프라 등의 문제로 미국 서부지역에 국한됐지만 테슬라의 전기차는 소비자들의 시선을 끌기에 충분했다. 작년 한해에만 매분기 평균 5000대 가량을 판매했을 정도다.
 
일본업체로는 닛산이 가장 앞서있다. 세계 최초 양산형 순수 전기차인 '리프'가 주력이다. 지난 1월 기준 글로벌 시장에서 총 10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역사상 가장 많이 판매된 전기차라는 영예를 얻었다.
 
▲ 작년 한해 미국의 테슬라가 선보인 전기차는 돌풍을 일으켰다. 지지부진했던 전기차 시장에 가능성을 불어넣었다는 평가다. 이에 따라 많은 자동차 메이커들도 잇따라 전기차 모델을 선보이고 있다. 이를 통해 전기차 시장의 주도권을 쥐겠다는 복안이다.

BMW도 전기차 i3와 i8을 선보였고 메르세데스-벤츠도 B클래스를 기반으로 개발한 전기차를 공개한 상태다. 아우디와 폭스바겐도 잇따라 전기차 모델들을 선보이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도 경쟁이 치열하다. 르노삼성은 'SM3 Z.E.'를, 한국GM은 '스파크EV'를 내놨다. 기아차도 최근 양산형 순수 전기차인 '쏘울 EV'를 출시하며 본격적인 전기차 경쟁에 돌입했다.
 
하지만 아직 풀지 못한 난제도 적지 않다. 바로 충전 인프라 부족이다. 전기차 충전소 부족은 전기차 확대의 발목을 잡는 요소로 꼽힌다. 또 주행거리가 짧은 데다 완속충전 시간이 5~6시간으로 긴 것도 단점이다. 충전방식이 업체별로 다른 것도 문제다.
 
◇ 현대차그룹, '쏘울 EV'는 시작일 뿐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기차는 여전히 업계의 관심사다. 친환경 트렌드에 가장 적합한 모델이어서다. 하이브리드카가 친환경차로 가는 전 단계였다면 전기차는 본격적으로 친환경차에 돌입하는 관문이기 때문이다.
 
현대차그룹은 현재 기아차를 중심으로 전기차 기술 개발에 나선 상태다. 현대차는 수소연료전지차, 기아차는 순수 전기차로 역할을 나눴다. 사실 처음 순수 전기차른 내놓은 것은 현대차였다. 지난 2010년 처음으로 전기차 '블루온'을 내놨다.
 
▲ 지난 2010년 현대차는 첫 순수 전기차 '블루온'을 선보였다. 이를 통해 친환경차 기술에 대한 자신감을 가질 수 있었다. 이는 이후 현대차그룹이 전기차 개발에 속도를 낼 수 있는 계기가 됐다.
 
블루온 개발을 계기로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개발은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친환경차를 처음으로 선보였다는 사실은 현대차그룹에게 자신감을 심어줬다. 아울러 글로벌 친환경차 트렌드에 좀 더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친환경차 부문을 나눴다.
 
이때부터 전기차는 기아차가 전담하기로 했다. 그 결과 블루온을 선보인지 1년만에 기아차는 '레이' 전기차를 내놨다. 하지만 현대차그룹이 본격적으로 전기차에 드라이브를 걸기 시작한 것은 올해부터다. 블루온과 레이에서 진일보한 쏘울 전기차 출시가 그 신호탄이다.
 
▲ 현대차그룹은 최근 기아차를 통해 순수 전기차 '쏘울 EV'를 출시했다. 현대차그룹은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기술이 집약된 야심작"이라고 평가할 만큼 자신감을 보였다. 현대차그룹은 '쏘울 EV'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전기차 경쟁에 들어갈 계획이다. 오는 2018년에는 순수 전기차 전용 모델도 내놓을 예정이다.
 
쏘울 전기차는 친환경이라는 화두에 적합하게 만들어졌다. 내장재부터 미국 UL社의 친환경 마크 인증을 받았다. 여기에 한번 충전으로 국내 출시 전기차 중 가장 긴 148㎞를 갈 수 있다. 충전시간도 완속 4시간 20분, 급속 24~33분으로 대폭 줄였다.

현대차그룹도 "현대·기아차의 전기차 기술력이 집약된 야심작"이라고 할 만큼 자신있는 모델이다. 현대차그룹은 오는 2018년까지 양산용 순수 전기차용 모델을 개발할 예정이다. 이는 현대차그룹의 친환경차 기술이 완성단계에 접어들었음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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