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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중남미에 '친환경' 바람 일으킨다

  • 2014.05.13(화) 13:03

에콰도르에 쏘나타 하이브리드 출시
친환경 브랜드 이미지 확립..중남미 시장 집중 공략

현대차가 중남미 하이브리드카 시장 공략에 나선다. 지난 3월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총 20여만대의 하이브리드카를 판매한 만큼 중남미 시장에서도 승산이 있다는 분석이다.

현대차는 이달 중 에콰도르에서 쏘나타 하이브리드를 출시하고 본격적인 중남미 친환경차 시장 공략에 나서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에 중남미에 최초로 소개되는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산악지역이 많은 현지 지형에 맞도록 엔진과 모터의 동력을 제어하는 HPCU(동력제어장치)를 새롭게 개발했다. 또 하이브리드의 뛰어난 연비와 현지맞춤형 주행성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에콰도르는 현대차가 1976년 포니 6대를 선적해 최초로 해외수출의 문을 연 국가다.  현대차는 과거 글로벌 업체로의 도약을 준비했듯 에콰도르에서 중남미 공략을 준비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올해 칠레, 콜롬비아, 바하마 등 인접 중남미 국가에서도 쏘나타 하이브리드 판매를 개시할 예정이다.
 
올해 중남미 자동차시장 규모는 342만대로 이 중 3500대가 하이브리드 수요로 예상된다. 중남미에서 친환경차는 고도의 기술력이 집적된 차로 인식되고 있다.

현대차는 하이브리드 출시를 통해 현대차의 우수한 기술력을 알리고 브랜드 이미지를 향상시켜 다른 차종들의 판매까지 증가되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는 올해 중남미 지역서 총 150대의 쏘나타 하이브리드를 판매하고 시장상황에 따라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 투입 및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한편, 현대·기아차의 하이브리드 글로벌 판매는 올해 3월 기준 누적 20만대를 돌파했다.
 
현대·기아차는 지난 3월까지 한국,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하이브리드카를 20만4203대 판매했다고 밝혔다. 국내시장에는 8만8461대, 해외시장에서는 11만5742대를 판매했다.
 
준중형부터 준대형까지 라인업을 확대하고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북미, 유럽 등으로 시장을 확대한 결과다. 현대차는 그랜저 하이브리드, K5 하이브리드 판매가 본격화되고 중국, 중남미 등으로 시장을 확대한 올해 하이브리드 판매가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고있다.
 
작년 미국 시장에서 현대·기아차는 도요타와 포드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하이브리드차 점유율을 기록했다. 
 
현대·기아차는 오는 2015년에 국내 최초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인 신형 쏘나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출시할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뛰어난 연비와 성능을 겸비하는 등 현지 고객의 요구를 적극 반영했다”며 “쏘나타 하이브리드 에콰도르 진출을 시작으로 중남미 국가에 판매를 확대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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