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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무 회장 "강한 대학 가져야 세계 리드"

  • 2014.07.01(화) 09:41

"대학교육이 국가경쟁력 원천"
LG, 26년간 717명 해외연구 지원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대학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강한 대학교를 가진 나라가 세계를 리드할 수 있다는 생각이다.

 

1일 LG에 따르면 구본무 회장은 지난 30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연암해외연구교수 증서수여식'에서 "LG가 해외연구 과제를 선정해 후원해 온 것은 대학교육이 국가경쟁력의 원천이라는 믿음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구 회장은 "지식정보화 시대에는 강한 대학을 가진 나라가 세계를 리드한다"며 "대학이 학문과 기술 발전을 선도하고 우수한 인재를 많이 배출해야 기업도 글로벌 경쟁에서 이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학 경쟁력의 핵심은 교수진의 연구와 교육 능력"이라며 "LG가 연구의욕과 역량이 탁월한 교수님들을 후원하는 일은 매우 보람된 투자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해외연구의 성과는 후학들과 우리 사회, 그리고 국내산업의 발전을 위해서 아낌없이 나눠주시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이와관련 LG는 지난 1989년부터 인재 양성과 학문수준의 세계화를 위해 이공계, 인문사회계 등 다양한 분야의 대학교수를 선발해 1년간 해외연구를 지원해 왔다.

 

올해 선발된 대학교수 30명에게는 1인당 연간 3만6000달러 상당의 해외 연구비와 본인과 배우자의 왕복항공료 등을 지원한다. 올해까지 26년간 총 717명에게 200억원이 넘는 해외 연구비를 지원하게 됐다.

 

▲ 구본무 회장(앞줄 오른쪽 세번째)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수여식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날 증서수여식에는 한민구 심사위원장(서울대 명예교수)과 선발교수를 비롯해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이병남 LG인화원 사장, 조준호 ㈜LG 사장, 김대훈 LG CNS 사장, 유진녕 LG화학 기술연구원 사장, 김주형 LG경제연구원 사장 등 70여명이 참석했다.

 

올해 ‘연암해외연구교수 지원사업’에는 국내외에서 연구 성과를 인정받은 교수들이 선발돼 지원 사업의 권위를 높였다.

 

포항공과대학교 신소재공학과 이태우 교수는 웨어러블 디바이스, 플렉시블 디스플레이의 상용화를 앞당길 소재로 주목 받고 있는 ‘그래핀 나노리본’을 단기간에 경제적으로 제작하는 원천기술을 개발했다.

 

서울대학교 물리천문학부 이탁희 교수는 고체 윤활제의 일종인 ‘이황화몰리브덴’을 활용해 아주 얇으면서도 휘어지는 반도체를 만들 수 있는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여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영남대학교 기계공학부 서태원 교수는 ‘수동 유연 관절을 이용한 트랙 형상 모듈 기반 등반로봇 개발’ 논문으로 미국기계학회(ASME) 등에서 수여하는 '2014년 최우수논문상'을 수상한바 있다.

 

또 최근 ‘백두용과 한남서림 연구’가 대한민국학술원 우수학술도서에 선정 되는 등 문학 관련 활발한 저서 활동을 펼쳐온 강원대 국어교육과 이민희 교수 등도 선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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