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

'팔색조' 한진家 막내딸 이번엔 동화작가 데뷔

  • 2014.07.16(수) 15:32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 여행동화 출간
광고모델·스튜어디스·가두캠페인 경험도

승무원을 꿈꾸는 초등학교 5학년 지니와 조종사가 되고 싶은 동갑내기 준. 이들은 '리본에어'에서 주최한 '플라잉 리본대사'로 뽑혀 멘토와 함께 배낭여행을 떠난다. 첫 목적지는 일본 오키나와의 다케토미섬. 이들은 또래 일본인 친구 하루네 집에서 머물면서 별모래가 가득한 바닷가 소풍, 일본 음식 맛보기, 물소 마차 타기 등을 즐기지만 예상치 못한 까마귀의 습격, 바나나 도둑사건으로 좌충우돌 모험에 빠진다. <지니의 콩닥콩닥 세계여행 - 오키나와편>

 

▲ 조현민 전무가 '지니의 콩닥콩닥 세계여행' 책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 대한항공)

 

한진가의 막내딸 조현민 대한항공 통합커뮤니케이션실 전무가 새 동화책을 출간해 화제다. 조 전무는 작년 2월 영어동화책 '도리나무(The Dori Tree)를 번역해 선보인 적 있다. 이번엔 직접 글을 써 책을 펴내 동화작가로 데뷔했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1남 2녀중 막내딸인 조 전무는 16일 서울 서소문 대한항공 빌딩에서 이 책의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그는 "우리 아이들이 어려서부터 다른 나라의 아이들과 교감할 수 있다면 더 넓은 시각을 갖게 되지 않을까라는 아이디어에 착안해 이번 책을 쓰게 됐다"고 설명했다.

 

조 전무는 대한항공과 진에어에서 광고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커뮤니케이션 전략 및 마케팅 등 다양한 업무를 하면서 틈틈이 동화를 써온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원고를 작성하는 것은 한 달 가량 밖에 걸리지 않았지만 책의 방향을 잡고 집필을 준비하기까지 1년 넘는 시간이 걸렸다는 게 그의 설명.

 

대부분의 여행동화들이 일방적으로 지식을 주입하고 전달하는 방식이지만 이 책은 아이들이 스스로 계획하고 경험을 쌓아가는 스토리를 담아 기존 동화와는 차별화를 꾀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조 전무는 "준비하면서 어린이 베스트셀러를 거의 다 사서 읽고 TV의 만화채널들을 즐겨봤다"고 전하기도 했다.

 

그는 "어린 시절부터 경험한 다양한 친구들과 문화, 여행 경험을 토대로 우리 아이들에게 더 큰 세상을 볼 수 있는 다리를 놓아주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시리즈물로 기획된 이 책은 오키나와 편에 이어 미국 윌리엄스버그편 등 3편까지 출간 기획이 잡힌 상태다.

 

동화 작가로까지 나선 조 전무의 튀는 행보는 새삼스럽지만은 않다. 재벌가 딸 답지 않게 다양한 방면에서 공개된 활동을 종종 선보여 주목을 받은 일이 적지 않다.

 

조 전무는 지난 2010년 방영된 대한항공 TV 광고 '뉴질랜드' 편에서 번지점프를 하는 여성 역할을 직접 맡기도 했다. 이 광고로 뉴질랜드를 찾는 한국 관광객이 많아져 주한 뉴질랜드 대사관이 조 전무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기도 했다.

 

또 해병대 캠프에서 승무원들과 함께 해병 훈련을 받기도 했고 수 차례 대한항공과 자회사 진에어의 인천~홍콩, 김포~제주 노선등에 승무원 자격으로 탑승해 음료수 제공 등 기내 서비스 업무도 수행한 적이 있다. 작년 12월 한겨울에는 진에어의 여름 항공권 할인이벤트를 위해 민소매에 짧은 치마를 입고 거리홍보에 나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naver daum
SNS 로그인
naver
facebook
goog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