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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 쇼크' 기아차, 재경본부장 승진 발령

  • 2014.07.25(금) 17:56

박한우 재경본부장 사장 승진.."내실경영 위한것"

지난 2분기 환율 하락로 어닝 쇼크 수준의 실적을 거둔 기아차가 재경본부장을 사장으로 승진 발령했다. 

기아차는 25일 박한우 재경본부장(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 발령했다고 밝혔다. 마침 이날 기아차는 '어닝 쇼크' 수준의 실적을 발표한 터라, 박 부사장의 사장 승진에 대해 의아하다는 목소리가 많다.

▲ 박한우 기아차 사장(재경본부장).
기아차는 지난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대비 8.1% 감소한 12조54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31.7% 줄어든 7697억원을 나타냈다. 당기순익도 13.3% 감소했다. 환율 하락 후폭풍에 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국내외 판매가 늘었지만 이익은 급감했다. 현대차에 비해 해외 생산 비중이 작은데다 환율 하락까지 겹치며 기아차의 2분기 실적은 '어닝 쇼크'를 맞았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실적을 담당하는 재경본부장의 책임론도 거론됐다.

하지만 현대차그룹은 박 부사장을 오히려 사장으로 승진 발령했다. 어려운 환경일 수록 더욱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최고위층의 의견이 반영된 것이라는 설명이다.
 
신임 박 사장은 단국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현대차 인도법인 재경담당, 현대차 인도법인장 등을 역임한 재무통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이번 인사에 대해 "급격한 경영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함으로써 근본적인 기업체질을 개선하고 내실경영과 수익성 확보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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