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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문화]①열정 “즐겨라! 도전하라!”

  • 2014.10.17(금) 10:43

현대백화점, 기업문화 지침서 ‘패셔니스타’

직장인들에게 ‘월요일 아침 같은 사람’이라는 말은 욕으로 통한다. 월요일은 직장인들이 가장 싫어하는 날이다. 현대백화점은 조직문화를 개선해 직원들이 행복한 월요일을 맞이하는 방안을 고심 중이다. 그 노력의 일환으로 현대백화점은 기업문화 지침서인 ‘패셔니스타’를 발간했다. 패셔니스타에 제시된 현대백화점의 핵심가치는 ▲열정 ▲자율창의 ▲지속성장 ▲업무혁신 ▲고객지향 ▲상생추구 등 6가지다. 이들 핵심가치를 소개한다. [편집자]

 

<글 싣는 순서>
①열정

②자율창의
③지속성장
④업무혁신
⑤고객지향
⑥상생추구

 

 

열정의 사전적 의미는 ‘어떤 일에 열렬한 애정을 가지고 열중하는 마음’이다. 뜨거운 열정을 가진 사람은 새로운 일에 도전하기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실패하더라도 다시 일어서서 도전하며 조직에 활력을 불어 넣는다. 기업에 열정적인 사람이 필요한 이유다.


지침서는 조직에 열정을 불어넣기 위한 행동 지침으로 ▲즐거운 일터를 만들라 ▲변화에 맞서 도전하라 ▲주인의식을 가져라 ▲똑똑한 실패를 하라 ▲사기를 높여라 등 5가지로 세분화해 제시했다.


◇ 즐거운 일터를 만들라


조직에 대한 애정이 있어야 열정을 갖고 자발적으로 일할 수 있다. 출근이 기다려지는 일터를 만들 수 있는 것이다.


지침서는 즐거운 일터가 결코 ‘할 일없이 편한 곳’은 아니라고 못 박는다. 직장에서는 힘들고 괴로운 일에 부딪칠 수밖에 없다. 그러니 피할 수 없으면 즐기면서 극복해야 한다. 일을 즐기기 위해서는 일에 대해 ‘제대로’ 아는 것도 중요하다. 일을 알지 못하면 누가 시키는 일을 기계적으로 반복하며 따분한 회사 생활을 할 수밖에 없다.


◇ 변화에 맞서 도전하라


급변하는 시장에 맞춰 새로운 시도와 도전을 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 때 두려움과 불안을 떨쳐 버릴 수 있어야 한다. 초행길이 위험한 것은 두려움의 정체를 모르기 때문이다. 오히려 당당히 맞서면 두려움이 선명해진다.

 

 

스스로 새로운 일을 찾아 행동에 옮기는 퍼스트 펭귄(First penguin)이 돼야 한다. 생각의 틀을 바꿔 현실에 부딪치라는 것이다.


홍콩의 마약 쿠키라는 별명이 붙은 ‘제니쿠키’가 한 사례다. 현대백화점 상품본부는 제니쿠키를 만드는 제니베이커리와 파트너십을 맺고 싶었지만 상대측이 해외 진출의사가 전혀 없어 애를 먹고 있었다. 직원들이 홍콩 매장을 여러 차례 발로 뛰며 설득하던 중 우연히 제니베이커리 사장의 지인을 알게 됐다. 결국 미팅을 성사시켜 파트너십을 맺었다. 발로 뛰며 새로운 일을 성사시킨 사례다.


◇ 주인의식을 가져라


담당 업무에서만큼은 본인이 최종 책임자라는 주인의식을 가져야 한다. 본인이 한낱 회사의 부속품이라고 여긴다면 정말 부속품에 머물 수밖에 없다.
만약 맡은 업무가 혼자 떠안기 힘든 상황이면 상사에게 적극적으로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 단순히 맡겨진 일만 해서는 안 된다. 자신의 업무에 주인 의식을 가져서 상사들이 모든 업무 진행 사항을 파악할 수 있도록 보고해야 한다.


“이만하면 충분하다!”고 느껴질 때 한 걸음 더 나아가는 것도 필요하다. 그 때가 바로 시작이다. 마라토너가 육체적 한계의 절정을 넘어서 마지막 순간까지 고통을 참으며 달리듯 끈기를 가져야 한다. 끝까지 물고 늘어져 바닥을 쳐야만 높이 솟아오를 수 있다.


◇ 멀티플라이어가 되라

 

열정을 퍼뜨리는 사람인 ‘멀티플라이어(multiplier)’가 돼야한다. 멀티플라이어는 동료들의 일을 지원하고, 실수가 있으면 비난보다는 원인을 탐구하는 데 치중하며 재능을 계발하는 사람이다.


상사의 인정과 칭찬을 받으면 일할 맛 나는 게 인지상정이다. 사기가 오르면 누가 시키지 않아도 스스로 움직일 동기를 찾기 때문이다.


하지만 상사의 질책을 받았다고 해서 위축되거나 거부해서는 안 된다. 상사가 아무리 훌륭한 지도편달을 아끼지 않는다 해도 이를 받아들이는 사람의 마음이 꽁꽁 얼어있다면 백약이 무효다. 칭찬과 격려, 지적과 비판 등을 자기 것으로 소화해야 한다.


◇ 똑똑한 실패를 하라


실패는 성공의 반대말이 아니다. 실패의 경험을 바탕삼아 문제점을 보완해 다시금 도전하는 것이 중요하다. 당장은 성과가 미약해도 의미 있는 활동이라면 실패라고 단정할 수 없는 것이다. 그렇다고 무작정 덤벼드는 무책임까지 용인될 수는 없다. 만반의 대비책을 마련해 치밀한 준비해야 한다. 그래도 실패했다면 거기서 교훈을 얻을 수 있다. 뻔한 실패가 아닌 ‘똑똑한 실패’를 해야 하는 것이다. 지침서는 그 전략으로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낮춰라 ▲실패 내용을 구체적으로 알려라 ▲초기에 많이, 빨리 실패하라 ▲실패 경험을 자산화 하라 등 4가지를 제시한다.

 

■현대백화점에서 발간한 ‘패셔니스타’는 202페이지 분량으로 회사 측은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의 조직문화 개선 아이디어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패셔니스타(Passionista)는 현대백화점그룹의 목표를 이루어가는 사람이라는 뜻이다. 삶에 새로운 양식(Fashion)을 입힌다는 의미에 조직문화의 핵심가치인 열정(Passion)을 더해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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