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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서로 힘내요" 현대百 '스마일' 배지의 힘

  • 2015.03.29(일) 11:31

▲ 지난 16일 서울 강남구 현대백화점 압구정점에서 열린 '헬로우 스마일(Hello! Smile)' 캠페인 행사에서 직원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힘들수록 웃어요!"

 

현대백화점 직원들의 가슴 왼쪽에는 노란색 '스마일 배지'가 달려있다. 고객이나 협력사 직원을 만나면 자신의 배지를 나눠주기도 한다. 지난 16일부터 시작한 '헬로 스마일(Hello! Smile)' 캠페인의 일환이다. 이 캠페인이 현대백화점 임직원과 고객 사이에 잔잔한 화제가 되고 있다.

 

현대백화점 한 임원은 "결재서류를 들고 온 부하직원들에게 욱하는 게 줄었다"며 웃었다.

 

오는 2일까지 진행하는 이 캠페인은 '웃으면서 불황을 타개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경기침체 속에서 실적이 부진하다고  축 처져있지 말고 환하게 웃으면서 서로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고 받자는 것이다. 모 은행은 고객 마케팅에 활용하겠다며 배지를 나눠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감정노동자인 판매사원들의 기운을 북돋는 행사도 진행 중이다. 현대백화점은 매장에 '스마일 카드'를 비치해 고객들이 평소 고마움을 표하고 싶거나 응원하고 싶은 판매사원들에게 카드를 직접 전달할 수 있게 했다. 카드를 받아본 판매사원들은 고객응대에 지친 마음을 달래고 다시 한번 웃을 수 있는 여유를 얻는다.

 

현대백화점 전국 11개 점포에서 여는 무료 힐링강좌도 '헬로 스마일' 캠페인의 일환이다. 윤태현 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등 총 6명의 전문가가 '스마일'을 주제로 강의를 펼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이 강좌에 참여하는 인원이 1만여명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앞으로도 '해피 스마일' 바이러스를 퍼뜨릴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서로를 격려하고 즐거움과 긍정의 에너지를 확산하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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