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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발유 값 4년만에 1600원대 진입

  • 2014.12.04(목) 15:38

국제유가의 하락이 지속되면서 국내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1600원대까지 떨어졌다. 이는 2010년 이후 4년여 만이다.

 

4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오후 3시 현재 전국 주유소 평균 휘발유 가격은 전날보다 1.99원 떨어진 리터(ℓ) 당 1698.13원을 기록하고 있다. 오전 8시보다 0.93원 더 하락해 시간이 지날수록 가격이 떨어지고 있다.

 

서울에선 구로구 개봉로에 위치한 새서울석유대원셀프주유소가 휘발유를 리터 당 1582원에 팔고 있어 가장 싸다.

 

▲ 자료: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

 

휘발유 가격이 1600원대로 떨어진 것은 지난 2010년 10월17일 이후 처음이다. 2010년에는 평균 가격이 1600원 중반 수준이었지만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했다. 특히 2012년 4월 3주에는 리터 당 2062.17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8개월 가량 2000원대를 유지하던 휘발유 가격은 2012년 11월부터 1900원 후반대로 내려왔다. 작년에는 1900원 초반에서 1800원 후반 선을 유지했다.

 

올 들어 1800원 후반에서 꾸준히 하락하던 휘발유 가격은 9월 이후부터 낙폭이 확대되기 시작했다. 국제유가가 이 때부터 급락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당시 유가는 산유국들의 공급량 증가와 미국의 셰일혁명, 글로벌 경기둔화로 석유 수요의 감소가 겹쳐 약세를 나타냈다.

 

최근 휘발유 가격이 4년 만에 1600원대로 밀린 것은 산유국들 간의 에너지시장 점유율 전쟁 탓이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현재 생산량을 유지하기로 결정하자 전문가들은 국제유가가 당분간 하락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이로 인해 국내 휘발유 가격 역시 지금보다 더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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