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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C “감산 없다”..수도권 휘발유 값 1500원대

  • 2014.11.28(금) 15:10

OPEC, 미국 셰일자원 견제위해 생산량 유지
내년 국제유가 배럴당 평균 70달러 선 전망

당분간 국제유가 하락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중동 산유국들이 중심인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원유 생산량을 줄이지 않기로 결정해서다.

 

이런 여파로 국내 석유제품 가격도 크게 떨어지고 있다. 28일 수도권 일부 주유소 휘발유 가격은 리터 당 1500원 후반까지 밀렸다.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리터 당 1712.24원으로 전날보다 1.27원 떨어진 상태다.

 

문영석 에너지경제연구원 석유정책연구실장은 “OPEC의 생산량 유지 결정으로 국제유가의 약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며 “수급 상황에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하면 일시적으로 50~60달러 선까지 하락할 수도 있지만 평균적으로는 70달러 선을 유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국제유가가 70달러 선이면 국내 휘발유 가격은 리터 당 1600원 중반에서 1500원 후반 대에서 형성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27일(현지시간) OPEC은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각료 회담에서 감산 대신 각 회원국의 시장공급 할당량(쿼터)을 준수하기로 결정했다. 알리 살레 알-오마이르 쿠웨이트 석유장관은 회담 후 “배럴 당 100달러든 80달러든 시장 가격을 받아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OPEC의 하루 원유 생산량은 사우디아라비아 950만 배럴, 이라크 330만 배럴, 아랍에미리트 280만 배럴 등이어서 총 쿼터인 3000만 배럴을 40만 배럴 가량 웃돌고 있다.

 

이에 더해 미국의 셰일자원 개발량이 늘어나는 추세고, 글로벌 경기둔화로 에너지 소비가 줄고 있어 국제유가의 약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이라크와 쿠웨이트 석유장관은 배럴 당 65~70달러를 바닥으로 예상했고, 사우디는 60달러까지 떨어뜨린 뒤 80달러 선에서 안정시키는 구상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실제로 OPEC가 현재 생산량을 유지할 것이란 발표 이후 국제원유시장에서 두바이유와 브렌트유는 배럴 당 73.33달러, 71.64달러로 거래됐다. 이는 전날대비 각각 2.38달러, 6.03달러 하락한 수치다.

 

▲ 그래픽: 김용민 기자/kym53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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