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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그 많던 담배, 다 어디로 갔나?

  • 2014.12.29(월) 17:08

▲ 29일 서울에 위치한 한 대형마트의 담배진열대가 텅 비어 있다. 마트판매직원은 "1인 1보루로 판매제한이 걸려있지만 담배가 들어오는 즉시 팔려나가 매대가 텅텅 빈다"고 말했다./이명근 기자 qwe123@

 
내년부터 대부분의 담배 가격이 2000원 인상된다.
 
KT&G와 한국 필립모리스는 시중에 판매 중인 담배제품의 가격을 대부분 1갑당 2000원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에쎄 클래식·에쎄 수·더원 블루·레종 블루 등 가장 많이 팔리는 가격대인 2500원짜리 담배의 가격이 4500원으로 올라간다.
 
2015년을 사흘 앞둔 29일 서울 도심의 대형마트와 편의점, 노상매점의 담배 매대에는 인기 제품을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품귀현상을 빚고 있다.
 
대형마트는 1일 1인 1보루 판매제한을 걸고 있지만 들어오는 즉시 팔려나가 매대가 텅 비었다.
 
서울의 한 편의점 직원은 "담배 입고량 자체가 많이 줄었다. 안파는 게 아니라 없어서 못파는 것인데 손님들에게 없다고 하면 짜증을 낸다"라며 "빨리 담배값이 인상돼 물량이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남대문시장의 한 상인은 "사재기는 할 수도 없다. 그 만큼 담배를 주지도 않는다"며 "단골 손님을 위해 인기 있는 담배는 감춰놓고 파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 "XX담배 없죠?" 서울 남대문시장의 한 담배판매점을 찾는 손님들마다 "XX담배 주세요"가 아닌 "XX담배 없죠?"라고 물어본다.
▲ '많다고 느껴지는 담배 진열대'...서울의 한 편의점 판매직원은 "이 정도면 많은 거에요, 새로 들어와서 인기 제품들이 있잖아요"라고 말했다.

▲ "사재기? 팔 담배도 없는데!" 남대문 시장의 한 노점상에서 "요즘 담배 사재기 많죠?"라고 묻자, 호통이 돌아왔다. "단골손님에게도 줄 담배가 없어 속 상한데 무슨 사재기!"

▲ '텅빈 진열대와 흡연'

▲ '텅 빈 담배 진열대' 서울의 한 편의점 담배 진열대가 텅 비어 있다.

▲ '담배 없는 담배 진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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