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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대한항공, 흑자전환..'고객 늘고, 비용 줄고'

  • 2015.02.12(목) 16:15

연간 매출 11.9조, 영업이익 3950억원 기록
유류비 절감 등 효과..4분기 영업이익 급증

대한항공이 지난해 영업흑자를 기록했다. 특히 4분기 영업이익이 크게 늘었다. 탑승객과 화물 등 고객들이 늘었고, 유가하락 등으로 유류비 등 비용이 줄어든 영향이다.

 

대한항공은 12일 지난해 4분기 매출 2조9502억원, 영업이익 152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 가량 감소한 반면 영업이익은 7배이상 급증했다.

 

대한항공은 "영업이익의 경우 유류비 등 비용절감 및 효율성 확보 노력이 효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여객부문은 구주 노선 4%, 중국 노선 2%, 일본·동남아·미주 1% 등 수송실적(RPK, Revenue Passenger Kilometer)이 견실하게 성장했다. 특히 한국발 수송객의 경우 1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화물부문 역시 대양주노선 13%, 미주노선 12%, 일본노선 6% 등에서 수송실적(FTK, Freight Ton Kilometer)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한국발 미주행의 경우 수송량이 39% 증가했다.

 

이에따라 대한항공은 지난해 매출 11조9097억원, 영업이익 395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0.5% 증가했고, 전년 영업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다만 당기순손실은 4분기 2719억원, 연간으로는 전년의 3836억원보다 커진 4578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 환율 상승으로 외화부채 환산차손과 이자비용이 늘어난 영향이다.

 

대항항공은 "올해 여객부문은 스카이팀 및 다른 항공사들과의 협력관계 강화를 통해 구주 및 미주노선의 이원수요 판매를 확대하는 한편, 장거리노선에 고효율 기재 운영 확대 및 하이 클래스(High class) 수요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화물부문은 고정적인 수요 유치노력을 기울여나가는 한편, 의약품·전자상거래·신선화물 등의 신규 수익원 확보 및 수요에 따른 탄력적인 기재운영을 통한 수익성 개선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대한항공은 오는 2016년부터 14억9203만불을 투입해 B777F 항공기 5대를 구입할 예정이다. 차세대 화물기 도입을 통해 항공기를 현대화하고 기존 B747-400F를 대체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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